동대문구의 안전교육이 어린이집과 복지관을 넘어 아파트와 전통시장 상인들의 생활현장까지 찾아갔다.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최동민)는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지역 내 24개 기관에서 주민 590명을 대상으로 총 26차례 실시한 ‘2026년 찾아가는 안전교육’을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교육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교육 대상의 확대다.
지난해까지 어린이집과 복지센터 등 안전취약계층 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운영했다면 올해부터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상인회 등 지역사회 생활현장까지 교육 범위를 넓혔다.
주민이 안전교육장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전문강사가 주민이 생활하고 활동하는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이다.
구는 5월 1일부터 8월 26일까지 어린이집과 복지관·센터, 아파트, 상인회 등 24곳을 방문해 어린이와 어르신, 시설 이용자 등을 대상으로 연령과 환경에 맞춘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 내용도 실제 사고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분야에 초점을 맞췄다.
▲일상생활안전 ▲재난안전 ▲범죄안전 ▲보건안전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화재 발생 시 행동요령과 다중밀집 상황 대처, 물놀이 사고 예방, 지진 대응, 성범죄 예방 등을 교육했다.
특히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 등은 설명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몸으로 익히는 실습 방식으로 진행했다.
위급한 상황에서는 안전수칙을 ‘아는 것’과 실제로 행동할 수 있는 것 사이에 차이가 있는 만큼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대응 능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둔 것이다.
생활공간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도 안전취약계층의 교육 접근성을 높였다. 어린이나 고령자 등이 별도의 교육 장소로 이동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고 평소 이용하는 시설에서 자연스럽게 교육에 참여하도록 했다.
현장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교육 참가자들은 “생활에 꼭 필요한 교육이었다”, “심폐소생술을 자세히 배울 수 있어 유익했다”고 평가했다.
참여 기관에서도 “시청각 자료를 활용해 어르신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는 평가와 함께 “축제를 앞두고 자원봉사자들에게 필요한 안전교육을 제공할 수 있었다”는 반응이 나왔다.
최동민 동대문구청장은 “어린이와 어르신 등 안전취약계층이 생활 속 안전수칙을 직접 체험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주민들이 실제 재난과 사고 상황에서 스스로 대응할 수 있도록 체험 중심의 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대문구가 올해 교육 대상을 아파트와 상인회 등으로 확대한 만큼 ‘찾아가는 안전교육’이 특정 시설 이용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넘어 지역 주민의 일상 속 안전교육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대문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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