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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인터뷰] 허윤정 서울시의원, "말보다 실행으로 답하겠습니다"

2026-07-21 22:39 | 입력 : 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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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전역의 구조적 문제, 예산과 제도로 해법 찾는다
* AI 기반 능동행정·생활안전·돌봄체계 구축 핵심 과제로 제시
* "거창한 약속보다 시민의 일상이 달라지는 정치 실천“

6·3 지방선거를 통해 서울시의회 비례대표로 당선된 허윤정 서울시의원은 "비례대표는 특정 지역이 아니라 서울 전체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자리"라며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드는 의정활동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허 의원은 화학공학을 전공한 뒤 서울시 정책특별보좌관과 서울시설공단 이사회 의장을 지내며 행정과 예산을 직접 경험했다. 그는 "문제의 병목을 찾아 구조를 바꾸고 예산으로 실행하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라며 생활안전, AI 기반 행정혁신, 청년정책, 돌봄체계 구축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다음은 허윤정 서울시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편집자 주>

【구조를 바꾸는 의정】

Q1. 서울시의원(비례대표)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먼저 당선 소감과 서울시민께 드리고 싶은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당선 이후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비례대표 당선은 개인의 영광이 아니라 서울 전역의 생활 문제를 더 넓은 시각에서 해결하라는 시민의 명령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기쁨보다 책임감이 더 큽니다. 앞으로 4년 동안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낀 문제를 예산과 제도로 바꾸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거창한 약속보다 시민의 일상이 실제로 달라지는 결과로 평가받겠습니다.“

Q2. 비례대표 서울시의원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의정 철학과 가치관은 무엇입니까?

"'회사후소(繪事後素)'라는 말을 늘 마음에 새기고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기 전에 먼저 흰 바탕을 준비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공학을 전공하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병목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서울시 정책특별보좌관으로 일하면서도 행정이 어디에서 막히는지 직접 확인했습니다. 겉을 손질하는 것이 아니라 원인을 찾고 구조를 바꾸며, 예산으로 실현하는 것이 저의 의정 철학입니다.“

Q3. 지역구 의원과 비교했을 때 비례대표 서울시의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지역구 의원이 지역 현안을 해결한다면 비례대표 의원은 서울 전체에서 반복되는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서울시설공단 이사회 의장으로 일하며 낡은 하수관, 침수 취약지역, 지반침하 위험 등 서울 곳곳에서 반복되는 문제를 직접 확인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지역별로 나누어 접근하면 해결이 어렵습니다. 서울 전체의 과제로 끌어올려 조례와 예산으로 해결책을 만드는 것이 비례대표 의원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Q4. 향후 4년 동안 반드시 이루고 싶은 대표 정책이나 핵심 과제를 소개해 주십시오.

"크게 네 가지를 추진하겠습니다. 첫째는 생활 인프라 예방정비 예산 체계 구축입니다. 사고가 발생한 뒤 수습하는 것보다 미리 예방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둘째는 AI 기반 능동행정입니다. 시민이 신청하기 전에 필요한 정보를 먼저 안내하는 행정체계를 만들겠습니다. 셋째는 청년 주거 안정과 전세사기 예방 지원입니다. 넷째는 아동과 어르신, 긴급돌봄을 연결하는 생활돌봄 체계를 구축해 시민 누구나 필요한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생활을 바꾸는 서울시 정책】

Q5. 서울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가장 시급한 과제는 행정 접근성의 격차를 줄이는 일입니다. 지원제도가 있어도 몰라서 신청하지 못하거나 절차가 복잡해 포기하는 시민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또한 생활안전 인프라 노후화도 심각합니다.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생활안전 예산을 확대하고, 보여주기식 사업보다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사업을 우선 추진해야 합니다.“

Q6. AI 시대를 맞아 서울시 행정혁신과 디지털 전환은 어떤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기술은 시민을 편리하게 만들기 위해 존재해야 합니다. AI는 보여주기 위한 기술이 아니라 시민의 불편을 줄이는 수단이 되어야 합니다. 필요한 지원 대상에게 먼저 정보를 제공하고, 반복되는 행정 절차를 줄이는 능동행정을 구축해야 합니다. 이를 위한 조례와 예산 정비에도 적극 나서겠습니다.“

Q7. 청년, 여성, 장애인, 어르신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 가운데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분야는 무엇입니까?

"무엇보다 돌봄 정책입니다. 부모의 돌봄 부담, 긴급 돌봄 공백, 홀로 계신 어르신 문제는 서울 전역의 공통 과제입니다. 아동과 긴급, 어르신 돌봄을 촘촘하게 연결하는 생활돌봄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아울러 청년과 여성을 위한 전세사기 예방과 성평등 정책, 장애인과 어르신의 이동권과 행정 접근성 강화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서울의 변화】

Q8. 저출생,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등 급격한 사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구호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실제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돌봄 공백을 줄이고 주거를 안정시키며 긴급 지원체계를 강화해야 합니다. 고령화 시대에는 병원 중심이 아니라 지역사회 중심의 돌봄으로 전환하고, 1인 가구를 위한 안전과 복지, 정보 접근성도 함께 강화해야 합니다.“

Q9. 서울시 예산 심의와 조례 제·개정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은 무엇입니까?

"예산은 집행률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얼마나 바꾸는지가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생활 현장의 불편을 줄이는 사업에 우선 투자하고, 효과를 철저히 검증하겠습니다. 조례 역시 선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예산과 행정이 뒷받침되는 실행 가능한 제도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Q10. 시민들과의 소통은 어떤 방식으로 실천해 나가실 계획입니까?

"정치는 결국 현장에서 답을 찾는 일입니다. 골목 상인과 주민들의 작은 이야기 속에서 정책의 출발점을 발견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서울 곳곳의 생활 현장을 직접 찾아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겠습니다. 또한 SNS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예산 심의와 조례 제정 과정을 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준히 공개하겠습니다.“

Q11. 청렴하고 신뢰받는 서울시의원이 되기 위해 반드시 지키고 싶은 원칙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의정활동의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습니다. 조례 발의와 예산 심의, 의정활동 결과를 시민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제가 할 수 있는 일과 협력이 필요한 일을 솔직하게 구분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신뢰는 화려한 말이 아니라 꾸준한 실천에서 나온다고 믿습니다.“

Q12. AI와 디지털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는 시대입니다. 서울시 행정과 의정활동도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서울시의회는 어떤 혁신을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의정활동에도 데이터와 AI를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예산 분석과 정책 효과 검증, 민원 분석의 정확성을 높여야 합니다. 동시에 온라인 청원과 디지털 공청회, 예산 시각화 등 시민 참여 방식을 혁신해 시민과 의회의 거리를 더욱 좁혀야 합니다. 기술은 도입 자체보다 시민 참여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활용되어야 합니다.“

【"말보다 실행으로 평가받겠습니다"】

Q13. 4년 후 임기를 마치는 날, 서울시민들로부터 어떤 서울시의원이었다는 평가를 가장 듣고 싶으십니까?

"서울시설공단 이사회 의장으로 일할 때마다 '이 예산이 시민에게 실제 도움이 되었는가'를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 앞으로도 같은 질문을 잊지 않겠습니다. 비가 와도 시민이 덜 불안해졌는지, 행정 절차 때문에 지원을 포기하는 사람이 줄었는지, 돌봄 공백이 해소됐는지를 기준으로 의정활동을 평가받고 싶습니다. 말보다 예산으로, 구호보다 실행으로 시민의 삶을 바꾼 서울시의원이었다는 평가를 듣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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