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옛 성동구치소 부지를 청소년과 지역주민을 위한 복합문화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민간공모를 시작한다.
서울시는 송파구 가락동 옛 성동구치소 특별계획구역 4부지를 대상으로 '2026년 상반기 대상지 공모형 민간투자사업(민관동행사업)' 공모를 오는 16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민관동행사업은 저이용 시유지에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투자를 접목해 생활SOC를 신속하게 공급하는 서울시의 민관협력 개발 방식이다. 2024년 도입 이후 현재 5개 대상지에서 순차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공모 대상지는 성동구치소 이전 이후 주거·업무·문화 복합타운으로 개발 중인 특별계획구역 4부지다. 인근에는 공동주택과 주민소통거점, 문화체육복합시설 등이 함께 조성되고 있어 문화·생활 인프라가 집적되는 지역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이번 공모의 핵심은 청소년을 위한 문화시설 확충이다. 사업자는 전체 연면적의 30% 이상을 '청소년문화의집'으로 조성해야 하며, 실내집회장과 수련활동장, 교육·문화공간은 물론 E스포츠 시설 등 청소년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시설도 제안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공연장과 공동주택 단지를 연결하는 보행 중심 공간과 저층부 활성화를 통해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도 함께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오는 21일 사업설명회를 열어 세부 공모지침과 참가 방법을 안내하고, 향후 공모 예정 대상지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공모를 거쳐 10월 우수제안자를 선정하며, 선정된 사업자는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한 뒤 민간투자법에 따른 최초제안자 자격을 부여받게 된다.
안대희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민관동행사업은 시유지의 잠재력을 활용해 시민들이 체감하는 생활SOC를 보다 신속하게 공급하는 새로운 민관협력 모델"이라며 "민간의 창의적인 기획력을 바탕으로 청소년에게는 성장과 활동의 공간을, 지역주민에게는 일상 속 문화거점을 제공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