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와 한국철도공사, 그리고 안규백 국회의원이 협력해 신이문역 증·개축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동대문구는 3월 31일 철도공사와 ‘신이문역사 환경개선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장기간 지연됐던 사업의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역사 주변 부지 활용을 둘러싼 이견으로 사업이 정체됐던 상황에서 국회의원의 중재로 합의에 이르며 성사됐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의 역할도 구체화됐다. 안규백 의원은 사업계획 수립과 예산 확보를 지원하고, 동대문구는 출입구 부지 제공과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담당한다. 철도공사는 노후 역사 개량과 평면 승강장 설치 등 핵심 공사를 맡는다.
신이문역 증·개축 사업은 노후 철도시설 개선을 위해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국비 277억 원이 확보되면서 본격 추진됐다. 올해 중 실시설계와 각종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한 뒤, 내년 초 착공해 2031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의 핵심은 이용 편의성 개선이다. 북측 출입구 신설과 함께 출입구에서 승강장까지 직결되는 동선을 확보하고,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크게 높일 계획이다.
또한 역사 내 일부 공간은 지역 주민을 위한 공공시설로 활용된다. 철도공사는 임대공간을 무상 제공하고, 동대문구는 이를 활용해 스마트도서관과 민원발급기 등을 설치해 생활밀착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체됐던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르게 됐다”며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주민 편의와 지역 발전을 함께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규백 의원도 “법적 근거 마련과 예산 확보를 통해 시작된 사업인 만큼,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 이용 환경 조성에 끝까지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중앙정부·지자체·공기업이 역할을 나눠 추진하는 협력 모델로서 향후 도시 인프라 개선 사업의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