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는 창신동 봉제공장에서 버려지던 폐원단과 솜을 활용해 계량기 동파 방지용 보온재를 제작, 한파 취약계층 100가구에 지원했다.
이번 사업은 폐자원을 재활용해 환경 보호와 저소득층 겨울 안전을 동시에 실현한 공익형 업사이클링 사례로, 제작 전 과정은 올해 1월 개소한 종로패션종합지원센터에서 진행됐다. 센터는 재단·품질 검토·본 제작까지 체계적으로 수행하며 지역 내 자원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는 역할을 했다.
보온재는 창신1·2·3동과 숭인1·2동 주민센터를 통해 배부됐으며, 설치 방법도 함께 안내됐다. 종로구는 폐현수막·폐원단·솜 등 기존에 버려지던 자원을 활용해 처음으로 취약계층 보호에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정문헌 구청장은 “봉제 산업에서 발생하는 폐자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한 보온재로 재탄생시킨 것은 종로만의 따뜻한 업사이클링 복지 모델”이라며 “공익적 순환 구조를 통해 취약계층 보호와 환경 보전을 함께 이루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