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날동대문장애인자립생활센터(소장 전정식, 이하 새날센터)는 지난 5월 8일(목) 오후 2시부터 장애인 인권을 위한 옹호자 양성교육 ‘우리마을 장애인 인권을 찾아가는 사람들’, 「우찾사 시즌2」를 시작했다.
이번 교육은 작년 참여자와 신규 참여자가 함께하며, 지역 주민들이 장애인 당사자의 권리를 지키는 인권옹호자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 심화과정으로 진행됐다.
1회차 교육은 ‘장애인 권익옹호 활동방안–접근성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김효진 한국발달장애인가족연구소 이사장이 강의를 맡았다. 강의에서는 옹호자의 역할과 기술, 정보·보건의료·공공부조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접근성 문제와 권익옹호 활동의 실천 방법을 소개했다.
특히 강의에서는 “옹호란 중립이 아닌 약자의 편에 서는 것이며, 실질적인 지지와 행동이 필요한 일”이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옹호자의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접근성 보장의 책임은 개인이 아닌 ‘국가와 사회’에 있다는 점을 명확히 전달하며, 미국 ADA법과 국내 편의증진법 등의 사례를 통해 법적 기반도 함께 짚었다.
참여자들은 자신이 겪은 불편한 접근성 문제를 직접 이야기하며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한 참여자는 “리프트를 탈 때마다 불안하고, 고장이 나면 수리될 때까지 오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고스란히 받아야 해 많이 불편하고 민망했다”고 말하며, 이동권 문제의 현실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이러한 경험 공유를 통해 서로 공감하고 인권 감수성을 높이는 시간이 되었으며, ‘나도 옹호자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이 자연스럽게 확산되며 교육에 대한 몰입도도 높아졌다.
다음 교육에서는 참여자들이 직접 겪은 좋은 사례와 불편했던 사례를 공유하고, 지역 내 ‘친절한 상점’과 ‘접근성 좋은 공간’을 지도에 표시하는 활동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옹호자들은 지역 내 챌린지 활동과 연계된 실천을 통해 장애 인권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키고,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우찾사 시즌2」는 장애인 권익옹호 문화를 지역사회에 널리 알리고, 모두가 함께하는 포용적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하며, 이후에도 참여자들과 함께 실천 중심의 챌린지 활동이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