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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민 동대문구청장, ‘10분 도시’ 구상…청량리 제4도심 추진

2026-10-09 00:20 | 입력 : 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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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선9기 출범 100일 미래비전 공유회…‘8가지 변화·100가지 약속’ 제시
* 복합청사·공공순환버스·외로움돌봄과 추진…생활·돌봄 접근성 개선
* 청량리 광역교통망·전통시장 활성화…재원 확보와 구체적 실행계획이 과제


동대문구가 민선9기 출범 100일을 맞아 주민 생활과 밀접한 공공시설과 돌봄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고, 청량리를 중심으로 교통·경제·문화 기능을 강화하는 중장기 구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동대문구(구청장 최동민)는 8일 오후 4시 구청 2층 다목적강당에서 ‘민선9기 첫 100일, 구민과 4년의 약속’을 주제로 미래비전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창규 동대문구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구의원과 지역 인사, 주민,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최동민 구청장은 지난 100일간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학교 등 지역 현장을 방문하며 수렴한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앞으로 4년간 추진할 주요 정책을 설명했다.

선거 과정에서 제시한 공약들을 재정리한 ‘8가지 변화, 100가지 약속’도 발표했다.

이번 구정 비전의 핵심은 ‘10분 거리 일상’, ‘10분 거리 안심’, ‘일대도약 10년’을 하나로 묶은 ‘동대문 트리플-10’이다.

생활시설과 공공서비스를 가까이에서 이용하도록 하고, 복지와 돌봄의 사각지대를 줄이는 동시에 향후 10년간 지역의 도시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생활시설 걸어서 10분…동네 중심 생활권 조성

첫 번째 비전인 ‘10분 거리 일상’은 주민들이 걸어서 10분 안에 공원과 도서관, 운동시설 등 생활 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장안1·2동과 회기동에 주민센터와 문화·복지시설 등을 함께 갖춘 복합청사 조성을 추진하고, 5대 권역별 문화·체육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다.

각 동에는 스마트헬스케어센터를 마련해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건강관리와 운동, 재활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녹지와 보행환경 개선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홍릉숲과 배봉산, 천장산의 숲길을 연결하고 중랑천·청계천·정릉천·성북천 등 하천변을 활용한 둘레길을 조성해 생활권 내 녹지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교통 분야에서는 지하철역과 주거지역을 연결하는 공공순환버스 운행을 추진한다.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 장시간 이동하거나 버스를 기다려야 하는 주민들의 불편을 줄이고, 지역 내 이동시간을 단축하겠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생활체육시설 확충과 동호회 활동 지원, 문화·공연시설 확대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복합청사와 문화·체육시설 확충, 공공순환버스 도입 등은 재정이 수반되는 사업인 만큼 구체적인 사업비와 추진 일정, 운영방식 등이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외로움돌봄과 신설…고독사 예방·통합돌봄 강화

두 번째 비전인 ‘10분 거리 안심’은 복지서비스의 물리적 거리뿐 아니라 도움을 요청하고 지원받기까지의 심리적 거리를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동대문구는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외로움돌봄과’ 신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립과 외로움을 개인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로 보고, 청년과 중장년, 어르신 등 세대별 특성을 고려한 돌봄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고독사 예방과 위기가구 발굴, 정서적 지원을 강화하고 도움이 필요한 주민에게 먼저 다가가는 복지행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 생애주기별 필요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대문구형 통합돌봄체계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의료 분야에서는 야간과 휴일에 아이들이 진료받을 수 있도록 달빛어린이병원과 심야병원 도입을 추진한다.

어르신 건강관리사업인 ‘효드림주치의’와 문고리·전등 교체 등 일상생활의 작은 불편을 해결하는 ‘그냥해드림센터’ 구상도 소개했다.

생활안전 분야에서는 안심귀가 서비스와 지능형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확대,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러한 정책은 기존 복지서비스와의 연계, 전담 인력 확보, 실제 지원 대상자 발굴체계 등이 구체화되면서 주민들이 체감하는 복지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같은 날 동대문구의회 행정사무감사 강평에서도 고독사 예방과 복지 사각지대 관리 문제가 지적된 만큼, 새롭게 제시된 돌봄정책이 현장의 문제를 얼마나 개선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청량리 ‘서울 제4도심’ 육성…경제·문화 기능 확대

세 번째 비전인 ‘일대도약 10년’의 중심에는 청량리가 있다.

동대문구는 청량리를 주거와 교통 중심지에서 기업과 일자리, 관광과 문화가 함께 성장하는 ‘서울의 새로운 제4도심’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청량리역세권 고밀 복합개발을 추진하고, 재개발·재건축사업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기업과 상업·문화 기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청장 직속 재개발·재건축 신속추진단 운영 구상도 제시했다.

동대문구에서 다수의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개발 과정에서 주민들을 위한 문화·복지시설 등 공공기여가 실질적으로 확보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존 주택공급 중심의 정비사업을 지역의 생활 기반시설 확충과 연계하겠다는 방향으로 풀이된다.

청량리의 제4도심 육성은 서울시 도시계획과 중앙정부의 광역교통 정책, 민간투자, 정비사업 추진 상황 등이 맞물려야 하는 중장기 과제인 만큼 관계기관과의 협력과 구체적인 사업 추진계획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GTX-B·C, 면목선, 광역환승센터…교통망 확충 추진

광역교통망 확충도 청량리 발전의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동대문구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B·C와 면목선, 청량리역 광역환승센터 등 주요 교통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정부와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협력할 계획이다.

청량리를 중심으로 수도권 주요 지역과 연결되는 철도망을 확충하고, 환승 편의를 높여 서울 동북권의 교통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청량리역 광역환승센터 조성은 지역 발전의 핵심 사업으로 다시 강조됐다.

그러나 청량리역 환승시설은 당초 광역환승센터 구상에서 사업 규모가 축소되는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동대문구의회도 이날 행정사무감사 강평에서 광역교통 거점 기능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구청이 제시한 광역환승센터 구상이 실제 사업계획에 어느 정도 반영될 수 있을지가 향후 주요 현안이 될 전망이다.

GTX와 면목선 등도 사업별 추진 단계와 재원 확보 상황이 다른 만큼 구체적인 착공·완공 일정과 주민 편익을 중심으로 추진 상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청량리·경동시장 ‘글로벌 K-마켓’ 육성

지역경제 분야에서는 청량리와 제기동 일대 전통시장을 관광·상업 명소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 제시됐다.

동대문구는 청량리 일대 9개 전통시장을 연계한 ‘글로벌 K-마켓’ 조성을 주요 과제로 발표했다.

서울약령시와 경동시장 등 지역의 특화자원을 활용해 한방문화와 전통시장, 먹거리, 관광을 결합하겠다는 구상이다.

한방 특화거리 조성과 전통시장 디자인 개선, 주차 및 배송 편의시설 확충 등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상권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지역 상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구청장 직속 상권활성화추진단 구상도 소개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골목형상점가 육성, 지역 특화 콘텐츠 개발 등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전통시장의 관광명소화가 실질적인 매출 증가와 상인들의 소득 향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방문객 증가뿐 아니라 주차·배송·보행환경 개선과 상인 참여 확대가 함께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자리주식회사 설립…청년·중장년·어르신 일자리 지원

일자리 정책도 민선9기 주요 과제에 포함됐다.

동대문구는 ‘동대문 일자리 주식회사’를 설립해 청년과 중장년, 어르신 등 세대별 특성에 맞는 일자리를 발굴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청년에게는 취업과 창업의 기회를, 중장년에게는 재취업과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어르신에게는 사회참여와 소득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경희대학교와 서울시립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등 관내 대학과 홍릉 연구기관을 연계해 청년들이 지역에서 공부하고 취업하며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인공지능(AI)과 과학 분야의 미래교육을 강화하고, 관내 대학·연구기관과 연계한 인재 육성, 청년 취·창업 및 주거 지원, 기후위기 대응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일자리주식회사는 설립 이후 실제 일자리 창출 효과와 운영비 부담, 기존 일자리 지원기관과의 역할 구분 등이 주요 평가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민참여예산 확대…동대문구형 주민자치회 추진

동대문구는 주민이 정책 결정과 지역사업 추진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정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주민참여예산을 확대하고 온라인 소통을 활성화해 주민들의 의견이 실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동대문구형 주민자치회를 출범시켜 주민들이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직접 제안하고 선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기후위기 대응과 관련해서는 에너지 정책과 생활환경 개선을 연계하고 주민이 참여하는 친환경 도시 조성을 추진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김창규 의장 “미래비전과 약속, 구민 삶 바꾸는 희망 되길”

이날 행사에서는 동대문구립청소년오케스트라 지도교사들로 구성된 현악 4중주단의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이어 민선9기 출범 이후 전통시장 방문과 주민·청년과의 만남 등 지난 100일간의 현장 소통을 담은 영상이 상영됐다.

김창규 동대문구의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민선9기 출범 100일을 축하하고, 최 구청장이 지난 100일 동안 지역 현장을 방문하며 변화와 개혁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평가했다.

김 의장은 이날 발표된 미래비전과 약속이 충실히 실천돼 주민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희망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구의회도 집행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행사 마지막에는 최 구청장과 참석자들이 ‘구민의 삶을 위한 10분, 구민의 마음을 위한 10분, 구민의 미래를 위한 10년’을 함께 외치는 비전 세리머니가 진행됐다.

최동민 구청장 “무엇을 바꾸었는지로 평가받겠다”

이번 미래비전 공유회는 민선9기 동대문구가 앞으로 추진할 주요 정책과 중장기 발전 방향을 주민들에게 설명하는 자리였다.

기존 대규모 개발사업과 교통망 확충에 더해 생활권 중심의 공공시설 확충, 고독사 예방, 지역 돌봄, 청년 일자리 등 주민 생활과 직접 연결되는 정책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발표된 주요 사업 가운데 일부는 중앙정부와 서울시 등 관계기관의 협력과 재원 확보가 필요한 중장기 과제다. 기존에 추진해 온 사업과 새롭게 제시된 정책들이 포함된 만큼, 앞으로 구체적인 실행계획과 추진 일정이 마련되고 사업별 우선순위도 정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복합청사 조성과 공공순환버스 도입, 청량리 광역환승센터, 전통시장 활성화 등은 주민 생활과 지역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업이다. 각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돼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중요한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최동민 구청장은 이날 “앞으로 4년, 이 세 가지를 반드시 해내겠습니다”라며 “무엇을 약속했는지가 아니라, 무엇을 바꾸었는지로 평가받는 해내는 구청장이 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민선9기 출범 100일에 제시된 정책들이 앞으로 주민 생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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