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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노로바이러스 70배 급증…추석 음식 ‘주의보’

2026-09-26 15:08 | 입력 : 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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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6~8월 141건 검출…지난해 같은 기간 2건의 70.5배
* 올해 1~8월 누적 345건…지난해 연간 242건 이미 넘어
* 손 30초 이상 씻고 육류·어패류 충분히 익혀야…구토·설사 땐 조리 금지


겨울철 식중독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노로바이러스가 올해는 여름철부터 이례적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추석 연휴 음식물 섭취와 위생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8월까지 서울에서 검출된 노로바이러스는 모두 141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검출된 2건과 비교하면 약 70.5배에 달한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검출 건수도 345건으로 지난해 한 해 전체 검출 건수 242건을 이미 넘어섰다.

바이러스성 식중독 검사 자체도 크게 늘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올해 8월까지 실시한 바이러스성 식중독 검사는 3,575건으로 지난해 한 해 전체 검사 건수 3,038건보다 많았다.

노로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 유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올해는 여름철에도 검출 건수가 크게 늘면서 예년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유전자 분석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연구원이 노로바이러스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GII.3’ 유전형이 두드러지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추석 연휴에는 가족과 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이고 음식을 미리 만들어 보관하거나 여러 사람이 함께 나눠 먹는 경우가 많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감염될 뿐 아니라 감염자와의 접촉이나 구토물 등을 통해서도 쉽게 전파될 수 있다.

예방의 기본은 손 씻기다.

음식을 만들기 전과 후, 식사 전, 화장실을 다녀온 뒤에는 흐르는 물에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육류와 어패류는 음식물 중심부까지 충분히 가열해야 하며, 특히 굴 등 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좋다.

지하수 등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물은 끓여 마시고 식재료를 씻거나 음식을 만들 때도 안전한 물을 사용해야 한다.

구토나 설사 등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났다면 가족을 위한 음식이라도 직접 조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사람과의 접촉도 가급적 줄여 추가 전파를 막아야 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설사와 구토, 복통 등이 주요 증상이며 감염 후 통상 12~48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식중독 의심 사례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검사를 실시해 원인 병원체를 확인하고, 검사 결과를 서울시와 자치구·질병관리청 등 관계기관과 공유해 집단발생 원인을 규명하고 추가 확산을 막을 계획이다.

올해는 겨울철뿐 아니라 여름부터 노로바이러스 검출이 크게 증가한 만큼 추석 연휴 남은 음식을 보관하거나 다시 먹을 때도 각별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

[동대문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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