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문화재단(이사장 최동민)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동대문구 아르코에서 열린 ‘동대문 무장애 문화예술향유 주간 ’가 전 공연 매진과 누적 관람객 1,200여 명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2026년 무장애 문화향유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국비 7,500만원을 확보해 추진됐다.
‘동대문 다, 예술 하다(Dongdaemun Anyone Doing Art)’를 슬로건으로 장애를 결핍이 아닌 창의적 자원이자 새로운 예술 양식으로 바라보며, 장애인과 비장애인, 어린이와 어르신이 함께 즐기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
특히 3개 메인 공연은 모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3일 열린 ‘모두를 위한 K-Classic’에는 가수 류지광과 시각장애 성악가 바리톤 서재원, 테너 정찬우 등 성악가들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만났다.
4일 오전에는 세계 최초 시각장애 마림비스트 전경호와 아토 콰르텟이 참여한 음악동화 ‘세상을 여는 소리’가 열렸고, 같은 날 저녁 진행된 ‘모두를 위한 오페라’ 갈라 콘서트 역시 만석을 기록했다.
공연 외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됐다.
국내 중견작가와 관내 장애 예술인이 함께 참여한 촉각전시 ‘결의 공감’에서는 관람객이 작품의 질감을 직접 만지고 음성 해설을 들으며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공연 전 무대와 마림바 악기를 직접 살펴보는 터치투어 ‘몸으로 만나는 음악(with 마림바)’, 성악가와 함께 발성과 무대를 체험하는 ‘나도 성악가’, 이름을 점자로 만드는 ‘점자 키링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재단은 행사 기간 물리적·감각적·심리적 장벽을 낮춘 무장애 관람환경 구축에도 힘을 쏟았다.
공연장에는 휠체어 가변석인 ‘프랜드십 시트’를 운영하고 시설 접근성 안내영상을 제공했다. 실시간 수어통역과 무대 측면 자막 스크린, 점자 안내자료, QR 음성안내 등도 지원했다.
또 공연 중 관객의 소리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허용하고 자유로운 입·퇴장이 가능한 ‘릴렉스드 퍼포먼스’를 운영했으며, 현장에는 ‘무장애 매니저’를 배치했다.
장애인 가족과 함께 공연을 관람한 한 50대 여성은 “공연 중 소리를 내거나 움직여도 제지받지 않고 음악을 즐길 수 있어 좋았다”며 “이런 장벽 없는 문화 향유 기회가 동대문구에 더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홍남 동대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전 공연 매진과 누적 1,200여 명의 참여는 무장애 문화예술 향유에 대한 지역사회의 높은 관심을 보여준 결과”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함께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동대문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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