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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8월 말부터 맥주·책·영화·거리문화 ‘가을 축제 릴레이’

2026-08-25 00:06 | 입력 : 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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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28~29일 장안1수변공원 맥주축제 시작…9월 북 페스티벌·시네마웨이브 이어져
* 10월 3일 장안동사거리~우리은행사거리 약 700m ‘차 없는 거리’로 변신
* 공연·체험·영화·먹거리·지역상권 연계까지…세대 아우르는 하반기 문화축제 집중

동대문문화재단이 올 하반기 동대문구 곳곳에서 맥주와 책, 영화, 거리예술을 아우르는 대형 문화축제를 잇달아 연다.

재단이 공개한 ‘2026 동대문문화재단 하반기 축제 소개’ 자료에 따르면, 하반기 주요 축제는 ▲동대문구 맥주축제 ▲동대문구 북 페스티벌 ▲답십리 시네마웨이브 ▲동대문페스티벌 등 4개다. 8월 28일 장안1수변공원에서 시작해 10월 3일 장한로 일대에서 열리는 동대문페스티벌까지 이어진다.

* 8월 28~29일, 장안1수변공원서 ‘동대문구 맥주축제’

하반기 축제의 첫 문은 ‘2026 동대문구 맥주축제’가 연다.

축제는 8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장안1수변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슬로건은 ‘같이의 가치’로, ‘포용성의 확장, 느슨한 연대, 다채로운 동대문’을 주요 콘셉트로 세대와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지속가능한 F&B 축제를 지향한다.

현장에서는 수제맥주 부스와 먹거리 푸드트럭이 운영되고, 수변무대에서는 음악공연 ‘문화산책 메들리’가 펼쳐진다. 체험 프로그램과 미드나잇 무성영화 상영도 마련된다.

첫날인 28일에는 오후 7시부터 메인무대 공연이 시작되고, 오후 7시 30분 개막식이 진행된다. 이어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서브무대에서 무성영화가 상영된다. 29일에도 오후 5시부터 수제맥주와 먹거리 판매,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지고 오후 7시부터 메인무대 공연, 오후 8시부터 무성영화 상영이 진행된다.

올해는 행사 규모와 운영방식도 대폭 바뀐다.

지난해 200m 규모였던 축제공간을 올해는 470m까지 확대하고 공연 관람공간과 먹거리 판매공간을 분리해 관람객과 구매객 동선을 나눌 계획이다.

푸드트럭에는 온라인 주문시스템을 도입해 현장 대기시간을 줄이고, 기존 잔 단위 판매에 더해 리터 단위 대용량 맥주 판매도 도입한다.

푸드트럭과 브루어리는 각각 20개소 규모로 확대하고, 12세 이하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을 위한 별도 체험공간도 마련한다.

국제문화교류도 눈에 띈다. 태국·캄보디아·필리핀·헝가리 등 해외기관과 연계한 문화·식문화 부스를 운영해 각국의 문화와 음식, 홍보 콘텐츠를 소개할 예정이다.

* 9월 12일, 구청 미래광장 일대가 ‘책력장’으로

두 번째 축제는 ‘2026 동대문구 북 페스티벌’이다.

9월 12일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대문구청 미래광장과 2층 아트갤러리, 다목적강당에서 열린다. 축제 주제는 ‘책력장-펼쳐라 책, 뛰어라 몸!’이다. 책과 신체활동을 결합한 체험을 통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기고 세대와 이웃이 어우러지는 지역 생활 독서문화축제로 기획됐다.

대표 프로그램은 ‘독서 피트니스’와 ‘몸으로 읽는 책’이다.

같은 책 표지를 빠르게 맞추는 ‘스피드 북 매칭’, 밸런스보드 위에서 책을 읽는 ‘밸런스보드 독서’, 플랭크 자세로 책을 낭독하는 ‘독서 플랭크’ 등이 운영된다.

전래동화를 몸으로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콩쥐팥쥐’에서는 꽃신 던지기, ‘별주부전’에서는 장애물 통과, ‘견우와 직녀’에서는 오작교 평균대 걷기, ‘선녀와 나무꾼’에서는 날개옷 카드 찾기, ‘금도끼 은도끼’에서는 도끼 던지기 게임 등이 진행된다.

야외광장에서는 야외도서관과 책력장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되고, 낮 12시 20분 버블쇼, 오후 4시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

다목적강당에서는 오후 1시부터 체험부스를 운영하고, 오후 2시 30분에는 ‘책 읽는 가족’과 도서관 유공자 시상식, 오후 3시에는 어린이 독서장려 뮤지컬 ‘이야기 구출 대작전!’이 이어진다.

체험부스는 총 8개, 19개 기관이 참여한다. ‘신설동 사진관’, ‘마음 든든 동부 책방’, ‘모여봐요 책들의 숲’, ‘독서력 건강검진’, ‘답십리모터스’, ‘도전! 도서관 미니 운동회’, ‘책력 모험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 9월 18~20일,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 ‘시네마웨이브’

9월 18일부터 20일까지는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에서 ‘2026 답십리 시네마웨이브’가 열린다.

올해 주제는 ‘노스탤지어(Nostalgia)’다.

옛 답십리영화종합촬영소의 장소적 기억과 스크린 속 시대의 기억, 관객 개인의 기억이 서로 겹쳐지는 지점을 영화제의 중심축으로 삼았다. 단순히 과거를 회고하는 데 머물지 않고 현재와 미래의 창작과 대화로 이어가겠다는 취지다.

상영작도 다양하다.

장편 큐레이션으로 ‘거미집’,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 ‘배창호의 클로즈업’이 상영되며, 한국영상자료원이 제공하는 ‘자유부인’, ‘오발탄’, ‘하녀’, ‘시집가는 날’ 등 고전영화도 만날 수 있다.

독립영화와 협력영화 상영도 이어진다. 서울영상위원회 인디서울 후원작 ‘이반리 장만옥’, 서울시립대 도시영화제 수상작, 어린이 영화 제작 프로그램 결과물 등도 선보인다.

영화인과 관객이 직접 만나는 자리도 마련된다.

9월 19일에는 변영주 감독, 20일에는 배창호 감독과 손병호 배우가 관객과 만나 GV와 씨네토크를 진행한다. 손병호 배우는 ‘32년의 손병호, 그리고 한국영화의 다음 장면’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여기에 단편경쟁 수상작 상영과 시상식, 재즈·팝밴드·퓨전국악 공연, 크로마키 체험, 영화효과음 교육, 영화산업 백스테이지 강연, 시네마 뮤직 테라피 등 영화와 음악·교육·체험을 결합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 10월 3일, 장안동사거리~우리은행사거리 700m가 ‘문화의 거리’로

하반기 축제의 대미는 10월 3일 열리는 ‘2026 동대문페스티벌’이 장식한다.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장한로 일대, 장안동사거리에서 우리은행사거리까지 약 700m 구간에서 열린다. 해당 구간은 이날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며 거리 전체가 공연과 놀이, 시민 참여가 어우러지는 대형 축제장으로 변신한다.

올해 슬로건은 ‘문화의 새로운 질주’다.

장한평이 조선시대 국영 마장으로 군마가 달리던 곳에서 근현대 대한민국 최대 중고차 매매단지와 물류·산업의 거점으로 변화해온 역사를 ‘말의 질주→자동차의 질주→문화의 질주’로 재해석했다.

메인무대에서는 구립예술단체와 중·고교 댄스동아리, 지역 비보잉팀, 사물놀이·국악, 뮤지컬 갈라, 대중가수 공연 등이 펼쳐진다.

거리극장에서는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서커스와 마임, 거리극 등이 이어진다.

체험 콘텐츠도 다양하다.

도로 위 평상에 누워 도시를 색다르게 경험하는 ‘게으른바닥’, 아스팔트 위에서 즐기는 ‘DDM 로라장’, 도심 속 도로에서 즐기는 ‘도시캠핑’, 지역예술인 공연과 시민 체험부스가 운영되는 ‘시민극장’, 주민이 직접 만드는 ‘개러지마켓’, 지역 상점에서 구입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노상쉼터’ 등이 마련된다.

올해는 지역예술인과 주민의 직접 참여도 확대한다.

지역예술인 공연 13팀, 체험 프로그램 단체 6개, 구립예술단체 등 메인무대 6개팀, 거리극장 공연 2팀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지역상권과의 연계도 강화한다. 행사장 내 별도 식음료 부스를 운영하기보다는 축제장 인근 상점 이용을 유도하는 홍보와 이벤트를 진행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할 계획이다.

축제 장치와 쓰레기, 탄소배출을 줄이고 자원순환 부스를 운영하는 등 지속가능한 ESG형 축제 운영도 추진한다.

동대문문화재단은 이번 하반기 축제들을 통해 장안1수변공원의 수변환경, 동대문구청 광장의 생활문화 공간, 답십리의 영화 역사, 장한로의 이동과 산업의 역사 등 각 지역이 가진 장소성과 이야기를 축제 콘텐츠로 연결할 계획이다.

8월 말 맥주축제를 시작으로 9월 책과 영화, 10월 장한로 거리축제까지 이어지면서 올가을 동대문구 곳곳이 세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문화축제 무대로 변신할 전망이다.

[동대문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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