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어린이집 유아 6,850명을 대상으로 체격과 체력을 분석한 결과, 비만도가 높을수록 평형성·민첩성·순발력 등 주요 체력 수준이 낮아지는 경향이 확인됐다.
서울시와 대한비만학회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전체 유아의 17.9%가 과체중 또는 비만군에 해당했다. 연령별로는 만 3세 19.1%, 만 4세 17.7%, 만 5세 17.8%로 나타났다.
특히 만 5세의 경우 체질량지수(BMI)가 높을수록 평형성과 민첩성, 순발력이 낮아지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반면 서울 지역 유아들의 신장과 체중은 전반적으로 정상 성장 범위에 속했으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체력도 함께 향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호자 설문조사에서는 하루 3시간 이상 신체활동을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25.7%에 그쳤다.
서울시는 유아 비만 예방을 위해서는 단순한 체중 관리보다 놀이와 운동을 통한 신체활동 확대와 체력 향상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아이들이 일상 속에서 즐겁게 뛰어놀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성장 단계별 체력관리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