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과 개표일이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후보자들과 곁에서 함께 뛰어온 가족, 선거운동원, 지지자들 또한 지난 수개월 동안 쉼 없이 달려왔을 것이다. 새벽 시장을 찾고, 골목을 걷고, 주민들을 만나며 지역의 미래를 이야기해 왔다. 그 과정에서 기쁨도 있었고, 때로는 아쉬움과 서운함도 있었을 것이다.
이제 남은 이틀만큼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되 결과에 대한 조급함보다는 그동안의 수고와 노고를 되돌아보고, 혹여 미처 살피지 못했거나 부족했던 부분이 있다면 차분히 보완하며 스스로를 격려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선거는 경쟁이다. 그러나 선거가 끝나면 우리는 다시 같은 골목을 걷고, 같은 시장을 찾고, 같은 하늘 아래 살아갈 이웃들이다. 생각과 선택은 다를 수 있지만 지역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싶다는 마음만큼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이제는 유권자의 시간이다.
동대문구의 사전투표율은 22.79%로 집계됐다. 지난 지방선거보다 3%포인트 이상 높아진 수치로, 지역의 미래를 결정하는 이번 선거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 열기가 그만큼 높았음을 보여준다.
이제 관심은 오는 6월 3일 본투표로 이어지고 있다. 사전투표에 참여한 주민들의 뜻과 함께 본투표에 참여할 유권자들의 선택이 더해져 앞으로 4년간 서울과 동대문구를 이끌어 갈 일꾼들이 결정된다.
이번 6·3 지방선거는 앞으로 4년 동안 서울과 동대문구를 이끌어 갈 일꾼을 선택하는 중요한 결정의 시간이다. 후보들의 공약과 걸어온 길, 삶의 궤적과 사람됨을 차분히 살펴보며 누가 지역 현안을 더 잘 해결할 수 있을지, 누가 주민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일 수 있을지, 누가 어려운 이웃의 손을 먼저 잡아줄 수 있을지를 꼼꼼히 살펴보았으면 한다.
선거벽보와 선거공보, 거리마다 걸린 현수막에는 수많은 이름과 약속들이 넘쳐난다. 하지만 결국 주민들이 살펴야 할 것은 눈길을 끄는 구호가 아니라, 그 약속을 실천할 사람의 책임감과 진정성일 것이다.
선거는 누군가를 이기기 위한 과정이기도 하지만, 더 본질적으로는 지역의 미래를 선택하는 과정이다. 승패는 개표가 끝나면 갈리겠지만, 지역의 발전과 주민의 삶은 선거 이후에도 계속된다.
부디 남은 이틀, 후보자들은 품위 있게 마무리하고 유권자들은 현명하게 선택하여, 선거가 갈등의 끝이 아니라 더 나은 공동체를 향한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오는 6월 3일,
결과는 갈리겠지만 우리의 삶터는 그대로 남는다.
부디 축하할 일은 함께 축하하고, 위로할 일은 함께 위로하며, 경쟁과 갈등의 시간을 뒤로한 채 다시 이웃으로 마주 서기를 바란다.
이번 선거가 단순히 당선자와 낙선자를 가르는 날이 아니라, 더 좋은 서울과 더 나은 동대문구를 향한 희망의 첫걸음이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선거는 하루지만, 그 선택의 결과는 4년 동안 주민의 삶 속에 남는다.
오는 6월 3일, 한 표의 무게만큼 동대문구의 미래도 달라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