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는 5일 중랑천 일대에서 ‘빗썸나눔과 함께하는 2026년 제3회 동대문구 거북이 걷기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장애인과 가족, 지역 주민 등 약 1000명이 참여해 왕복 4㎞ 구간을 함께 걸으며 봄꽃축제 분위기를 즐겼다.
거북이 걷기대회는 속도를 겨루지 않고 각자의 보폭을 맞추며 걷는 데 의미를 둔 행사다. 참가자들은 서로의 걸음을 살피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등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시각장애인 참가자에게는 봉사자가 1대1로 연결돼 안전을 도왔고, 약 130명의 자원봉사자가 현장을 지원했다.
구립동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 황주연 관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함께 걸은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올해로 3회를 맞은 거북이 걷기대회는 동대문구의 대표적인 통합형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속도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기다려 주는 마음이 이번 행사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일상에서 더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자리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