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청 광장에서는 ▲이주민과 외국인주민이 직접 판매하는 세계먹거리장터와 ▲공동육아를 실천하는 돌봄품앗이 플리마켓 ▲ 탄소중립 환경캠페인 ▲세계 놀이·공예 체험이 진행됐다. 2층 아트갤러리에서는 ▲다문화물품전시 ▲ 인권캠페인 ▲타로체험 ▲의료 체험이 진행됐다. 2층 다목적강당에서는 11시 30분부터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무대에서는 다문화가족 자녀예술단 ‘어울마당’의 치어리딩 공연으로 시작되었으며, ▲중국 이주여성 전통춤 ▲서아프리카 젬베 공연 ▲이집트 밸리댄스 ▲다국적 이주여성 합창단 ‘행복메아리’ ▲한국 태권도 시범단 등 풍성한 문화공연으로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 날 행사에서는 가정의 달과 세계인의 날을 기념하여 업무협약(MOU) 체결식이 진행되었다. 협약에는 동대문구청(이필형 구청장), 동대문구가족센터(한미영 센터장), 서울특별시동부병원(이평원 병원장), 동부외국인주민센터(안진경 센터장)가 참여했다.

주요 협약내용은 △다문화가족, 중도입국자녀, 외국인주민의 안정적인 한국생활 정착을 위한 서비스 제공 △의료 사각지대 주민 발굴과 의료 서비스 연계 △지역사회 다문화 인식개선 및 다문화 수용 환경 조성 △ 이주민 일자리 창출 및 사회 참여 기회 마련이다. 4개 기관은 폭넓은 협력을 기반으로 이주민과 외국인 가족이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 정착하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부대행사로는 ▲세계전통의상 포토존 ▲국가별 공예‧놀이 체험 ▲세계 12개국 30여 종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장터 ▲환경캠페인 및 분리배출 교육 ▲행복나눔 플리마켓 ▲문화다양성 존중 인권캠페인 등이 진행되어 다문화 감수성과 가족 중심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저렴한 가격에 30여가지 세계음식을 판매하고, 다회용기 사용 및 반납 시스템을 운영해 탄소중립을 실천한 착한 축제로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동대문구가족센터 한미영 센터장은 “17년간 이어온 세계가족축제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지역 가족들이 함께 어울리는 작은 세계 화합을 보여주는 축제”라며 “앞으로도 동대문구가족센터는 가족의 형태와 국적, 세대에 상관없이 모두가 존중받는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가족서비스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세계가족축제가 다양한 문화와 가족이 함께 어울리는 화합의 장으로서 큰 의미가 있었다.”며 “동대문구는 앞으로도 이주민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동대문구가족센터는 2004년 설립된 가족복지 전문기관으로, 맞벌이·한부모·조손·다문화·1인가구 등 모든 가족을 위한 포괄적이고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연중 모든 가족을 위한 가족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https://ddmhfc.familynet.or.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