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의회 손세영 의원(제기동·청량리동)이 구에서 운영하는 축제 및 행사에 대한 체계적인 평가 시스템 도입의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손 의원은 3월 17일(월) 열린 제340회 동대문구의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구청이 주최한 ‘축제 및 행사 종합결과 토론회’의 절차상 문제를 지적하며 실질적인 평가와 개선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손 의원은 “축제 운영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지적해왔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토론회 개최 사실을 사전에 공유받지 못했다”며 “이러한 절차적 미비는 구청과 의회 간 소통 부재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축제 평가의 신뢰도를 저하시킬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초청된 전문가들의 자문 실효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손 의원은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이 실제 동대문구 축제를 경험한 적이 없었으며, 지역 실정에 대한 이해도 또한 낮았다”면서 “실질적인 개선을 위한 논의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축제 현장을 직접 경험한 전문가들의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타 지자체 사례를 언급하며, 축제 평가 시스템의 제도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미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조례를 제정해 축제 사후 평가 및 환류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동대문구도 ‘행사·축제 평가 위원회’를 구성해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평가 결과를 다음 해 예산 및 정책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동대문구에는 특색 있는 축제들이 많고, 전국적인 명성을 얻을 잠재력도 충분하다”면서 “매년 형식적으로 반복되는 운영 방식을 탈피하고, 타 지자체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해 실질적인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의원은 “우리 구의 축제가 주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행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구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면서 “문화와 관광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아 동대문구가 더욱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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