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가 최근 심화되고 있는 기후위기에 본격적으로 대응하고자 오는 9일 오후 2시 구청 2층 다목적 강당에서 ‘동대문구 2050 탄소중립도시 선포식’을 개최한다.
‘탄소중립도시’란 대기 중에 배출·방출 또는 누출되는 온실가스의 양에서 온실가스 흡수의 양을 상쇄한 순배출량이 영(零)이 되는 상태의 도시를 의미한다.
동대문구는 2050년 탄소중립도시 실현을 목표로 ‘2050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 중에 있으며, 탄소중립도시 이행·실천 의지를 확고히 하고자 ‘동대문구 2050 탄소중립 선포식’을 개최해 2023년도를 탄소중립도시 이행과 실천의 원년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동대문구 2050 탄소중립도시 선포식’은 식전행사인 구립청소년오케스트라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1부에서는 홍보영상과 특별 강연이, 2부는 탄소중립도시 비전선언, 청소년 기후환경지킴이 위촉 및 선서, 관내 소재 대학 등 8개 기관·단체와 공동협약서 체결 등이 진행되며, 탄소중립 실천 의지를 다지기 위한 참석자 전원의 퍼포먼스로 행사를 마무리한다.
특히 관내 초중등생들로 구성된 '동대문구 청소년 기후환경지킴이'가 본격적인 활동을 앞두고 본 행사에서 발대식을 개최하게 돼 눈길을 끌고 있다.
미래세대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기후환경 위기 대응에 동참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며, 구는 현재 50여 명인 청소년 기후환경지킴이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동대문구는 공기의 질을 개선하고 주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탄소중립 기본조례를 제정하고 탄소중립 녹색성장위원회를 구성해 부구청장을 탄소중립 이행책임관으로 지정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향후 ‘동대문구 탄소중립 지원센터’를 설립해 탄소중립도시 지정을 추진할 예정이며,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개발, 교육·홍보는 물론이고 구민들이 스스로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도록 ‘나만의 탄소중립 실천 서약서(10가지)’를 제작·배포하는 등 구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기후 변화에 대한 우려가 나날이 커지고 있는 만큼 구민의 안전한 미래를 위해 탄소중립을 반드시 실현해야 한다”며, “이번 선포식을 시작으로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동대문구가 글로벌 스탠더드 인류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주민 여러분의 지지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