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서울역 선별검사소는 코로나19 방역현장에 의료진과 공무원들의 헌신 외에도 자율방재단, 자율방범대와 함께 주민들이 발 벗고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길어짐에 따라 임시선별검사소를 오후 9시까지로 연장하면서 인력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방역 현장에 46명의 봉사자들이 자발적인 참여에 나선 것.
체감 온도 4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지난 7월 24일(토)부터 4명의 자원봉사자들이 1일 2교대로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방문자 접수 안내, 질서 유지 및 양산 대여 등 시민들의 원활한 검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여름 방학 늦잠을 포기하고 서울역 선별검사소에서 매일 자원봉사 활동 중인 (대학생, 오OO)는 “9시 뉴스를 보다가 땀범벅이 된 의료진들의 지친 모습을 보면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동참하게 됐다.”며 “제 작은 손길이 현장에서는 큰 도움이 된다는 걸 알게 됐다. 앞으로도 자원봉사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되돌아보면, 우리나라는 국가적 재난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함께 위기를 극복한 사례들이 유독 많다.
2007년도 태안반도 기름 유출 사건 당시 130만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이에 앞서 IMF 외환위기로 국가적 부도 상황에 처했던 1997년, 우리 국민들은 ‘금 모으기 운동’으로. 더 거슬러 올라가면 일제 강점기 국채보상운동이 그 사례.
이와 같은 맥락으로 각 동에는 재난 발생 사전 예방과 대비를 위해 주민들로 구성된 자율방역단, 자율방재단, 자율방범대가 각종 재난 상황에 참여하여 더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지금 중구 자율방역·방재단, 자율방범대는 구와 함께 민관 합동 방역점검 활동으로 안전한 마을 만들기에 솔선하고 있다. 주말과 야간에 주민 밀집도가 높은 상점가나 식당가 골목 등을 방문하여 방역 수칙 준수 점검·안내 및 계도 활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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