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가 량리종합시장(2구간, 동대문구 고산자로38길 일대) 비․햇빛가리개 설치 사업에 총 사업비 17억5200만원을 투입하여 시장 현대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의 ‘2019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지원 육성 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사업구간의 고압전주 이설 및 지중화 문제로 공사가 지연됐으나 올해 초 한전과 협의를 마치고 4월 11일부터 철거공사를 시작했다.
청량리종합시장(2구간)에는 농․수산물 판매 점포와 방앗간, 음식점 등 60여 개의 도․소매 점포가 상권을 이루고 있다. 이 곳에는 특히 품질이 우수하고 가격 경쟁력 있는 상품이 많고, 입소문 난 음식점들이 모여 있어 유동인구가 많다. 그러나 시설이 노후되고 가건물이 도로를 점
유해 시장 경쟁력이 떨어지고, 화재 등 안전 관련 사항에도 지적을 받아왔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시장 내 비․햇빛가리개를 설치하고, 제각각이던 각 점포의 간판도 산뜻하고 통일감 있는 디자인으로 교체한다. 더불어 노후된 상수관로, 화재 등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는 전기․소방․통신시설도 깔끔하고 안전하게 정비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지난 해 9월 청량리종합시장(왕산로159-1~경동시장로19-1, 양방향)에 캐노피를 설치하고, 청량리청과물시장(왕산로33길 6) 아케이드 2개 구간에 증발냉방장치도 설치했다. 지난 해 11월에는 청량리농수산물시장 아케이드 구간 내 보안등 전원 공사를 마쳤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고, 전통시장을 찾는 구민과 관광객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쇼핑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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