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는 제기동에 위치한 ㈜동서시장의 임대인이 ‘착한 임대료 인하 릴레이 운동’에 동참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달 26일 상생협약을 맺고 임대료를 인하하기로 한 ㈜경동시장에 이은 두 번째 참여다.
㈜동서시장의 임대인은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차인의 어려움을 분담하고자 이달부터 5월까지 점포 임대료를 20%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동서시장 내 임차인 점포 55곳은 3개월간 총 6,600만 원에 이르는 임대료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차인들을 위해 임대료 인하를 결정한 동서시장(주)에 감사드린다”며, “우리 구에서도 위축된 지역 경제가 빠른 시일 내에 회복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동대문구는 ‘착한 임대료 인하 릴레이 운동’에 더 많은 임대인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지역 내 주요 거리 20여 곳에 홍보 현수막을 내걸었다. 더불어 지역 20개 전통시장과 한국외식업중앙회 동대문구지회, 동부교육발전협의회 동대문지회 등 소상공인 관련 단체와 임대인에게 ‘착한 임대료 인하 릴레이 운동’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하는 안내문도 배부했다.
이와 함께 구는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게 2%의 저리로 업체당 최대 2억 원까지 긴급 자금을 지원하고, 코로나19 확진자 등의 방문에 따른 휴업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업체에도 취득세, 지방소득세 등 신고세목의 신고‧납부기한을 최대 6개월 범위 내에서 연장해 주고 있다.
아울러 구내식당의 휴무일을 월 1회(매월 마지막 금요일)에서 월 4회(매주 금요일)로 확대하고, 직원들의 지역 내 식당 이용을 권장하면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위축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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