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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주승용 의원실 제공 |
주승용 국회부의장(국회물포럼 회장 겸 국회물관리연구회 대표)은 11월 18일 월요일 강원도 화천군에 위치한 평화의댐을 방문해 북한강의 ‘물–에너지 교환(트레이드)’ 방안을 제시했다.
북측의 임남댐 물을 북한강 본류로 복원하면 남측은 수량과 전력이 증가되는데 일정부분의 전력을 북측에 보존해주는 방안으로 남북이 상호 윈윈하는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북한강은 북한에서 남한으로 흐르는 대표적인 남북 공유하천으로 유역 면적의 약 23%가 북한에 속한다. 그런데, 북측에서 2000년에 북한강 상류에 임남댐을 건설하여 본류 물길을 차단하고, 남측이 아닌 유역 밖인 동해안(안변, 원산지역)으로 돌려 전기를 생산하고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이로 인해 남측 북한강 본류로 유입되던 유량이 연간 약 10억톤 정도가 감소하여 우리 쪽 북한강은 최근 물 부족과 수질악화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주 부의장은 북측에서 임남댐 물을 북한강 본류로 복원하고 이로 인하여 북측에 줄어든 만큼의 전기를 우리측 댐에 복원된 수량과 댐들 간 효율적 운영으로 확보된 전력을 안정적으로 보존해 주는 방안인 ‘물–에너지 트레이드’를 제안했다.
이는 도로 또는 철도와 같은 신규 인프라 건설을 통한 남북 경협에 비해 저비용으로 한강수계가 처한 다양한 물 문제를 신규댐 건설 없이 해결 할 수 있는 가장 지혜롭고 현실적인 방안으로 남북간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북측에서 임남댐의 물을 남측으로 흘려보내면 화천댐 등 하류 5개 수력발전용 댐에 일시적으로 저류시켰다가 발전방류를 통해 적정량을 하류로 공급하여 수도권 2천 5백만 시민에게 안정적인 맑은 물 공급과 팔당호 수질개선이 가능하다.
국회물포럼 회장 겸 국회물관리연구회 대표이며, ‘워터데탕트 대토론회’ 등에서 남북 협력을 강조해 온 주 부의장은 “남북 분단으로 끊어진 물길은 당연히 다시 이어져야 하며, 이는 분단의 비극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나아가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남북 물-에너지 트레이드 협력방안을 통한 공유하천의 평화적 활용은 적은 비용으로 한강수계 물문제도 해소가 가능하며, 나아가 남북경협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앞으로 이를 위하여 북한과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유기적인 물관리 협력체계 구축과 정부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워터데탕트’는 삶의 필수재인 ‘물’과 국제관계에서 ‘긴장완화’ 의미인 데탕트의 합성어로, 물을 통해 긴장완화와 평화협력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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