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로다.” 현대 한국불교의 거목 성철(性徹)스님의 저서로 인해 유명해진 깊고 명쾌한 말씀이지요.
시중에서는 그 뜻도 잘 모르면서 좀 있어 보이고 싶어 하는 이들이 자주 인용하여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지 그럼, 산이 물이고 물이 산이겠냐”며 “비싼 밥 먹고 하나마나한 별 실없는 소릴 한다”고도 합니다.
이글은 원래 중국 송나라때 선종사를 정리한 책인 '오동회원'에 나오는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산은 산이 아니요 물은 물이 아니로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에서 마지막 단계의 산과 물을 말씀한 것으로 요즘 어지러운 한국의 정치판 지도자들이 명심하고 새겨야 할 말씀이 아닐까요?
작금의 우리 세태가 산인지 물인지 헷갈려 갈팡질팡하고, 산이 물인척 하고, 물이 산인척 해 온 국민을 피곤하게 하고, 거기다 니편내편 나뉘어 서로 삿대질하며 책임 회피하기에 여념이 없는 나날이 계속되고 있는것만 같습니다.
지은 업보가 무지막대함에도 일단 큰 권력만 쥐고있으면, 쥐면 문제가 없을 듯 날뛰고, 거기에 무게중심이 딱 잡혀있어야할 군이나 사법부마저 이들에 휘둘리고 줄을 서느라 정신이 없는 것처럼 보이니 후생들 보기에 참으로 창피하고 부끄럽게 됐습니다.
이제 우리 온 국민은 성철 스님의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로다.”라는 말씀을 되새겨, 산을 산으로 보고 물을 물로 보는 혜안을 발휘해야할 절체절명의 시기를 맞고있는건 아닐까요???
 |
▲▼사진 출처 / 동대문포토클럽 권오형 회장으로 부터 받은 사진으로, 동대문포토클럽은 1990년 창립된 사진 동호회로 찾아가는전시회, 사진교실 운영 등 다양한 활동과 사회봉사를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발달장애 청소년과 다문화가정 대상 프로그램까지 활동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비영리단체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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