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년인사와 동대문구시설관리공단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한다.
존경하는 34만 동대문구민 여러분, 그리고 동대문 대표 인터넷 언론지인 동대문 이슈를 사랑하는 구독자 여러분! 동대문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인택환입니다.
지혜를 통해 새로운 변화와 시작을 의미하는 을사년에(乙巳年) 인사를 드리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국내 정세 불안·고금리·고물가 여파로 구민 여러분이 많이 힘드실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고진감래(苦盡甘來)라는 말이 있듯, 지금의 고됨은 뒤이어 다가올 행복의 시작일 것이라 믿으며 2025년에는 지혜를 통해 하시는 모든 것에 성장과 희망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2003년 11월 1일에 설립된 동대문구시설관리공단은 구청장이 위임한 시설과 사업을 효율적으로 관리 · 운영하여 자치행정의 효율성을 제고함과 동시에 34만 동대문구민의 생활편익과 복리증진을 위하여 운영되고 있는 지방공기업입니다. 우리 공단은 총 9개 부서가 주차시설, 체육ㆍ문화시설, 구립도서관, 구립청소년독서실, 공공시설, 청풍유스호스텔과 같은 휴양시설 등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2025년 1월 기준 208명의 직원 외 기간제 등 기타 직원을 포함한 총 261명의 직원이 자신의 자리에서 최고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2. 그동안 동대문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으로서 창출한 주요 성과는?
취임 직후부터 “현장 중심 경영”, “예방적 시설·안전 관리”, “공공성과 사업성의 조화”를 경영철학으로 내세우며, 시설의 현장에서 구민과 내부고객인 직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며 경영성과 창출에 힘썼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첫 번째 성과는 “청풍유스호스텔 활성화”로 이용률 저조로 행정사무감사 때마다 매각까지 고려되는 애물단지를 저의 법률 검토를 통한 ㈜온다와의 판매대행 계약을 통한 광역 홍보, 시설 이용 업무 협약 등을 거쳐 설립 이래 가장 높은 수익을 창출한 2019년 대비 2023년 수입금이 125% 증대를 이루었으며, 2024년 또한 2023년 대비 107% 수입금을 달성하는 지속적인 성장을 실현하였습니다.
두 번째 성과는 혁신 기술인 AI CCTV를 이용하여 청량리시장 공영주차장에 무인 주차 관리시스템을 도입한 것입니다. 기존 현장 주차관리원이 직접 주차장을 돌아다니며 수동으로 징수하는 방식으로 야기되었던 차량정체·안전문제·출차시간 민원 등을 AI CCTV 및 키오스크를 통한 자동화 방식으로 바꾸며, 고객만족과 인건비 절감을 통한 경영개선을 동시에 이루어 냈습니다. 특히, 주차장의 사례는 2024년 12월 행정안전부와 지방공기업평가원이 후원하는 '2024년 지방공공기관 혁신대상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며, 경영혁신을 통한 시설 운영·관리의 주요한 사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세 번째 성과는 시설 현장에서 예방적 시설·안전관리 체계 확립을 통해 시설의 문제점 사전에 파악하고 경미한 사항의 경우 저의 건설업 운영 경력을 활용한 현장 지도로 자체보수를 실현하여 시설 안전은 물론 공사비를 절감하여 경영개선에 도움이 되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구민체육센터 옥상 방수공사를 통해 약 2,000만 원의 공사비 절감을 시작으로 다사랑행복센터· 용두문화복지센터·동대문구체육관 등 공단 시설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점검하고, 직접 추진하는 현장 기술 지도의 일상화를 통한 자체 사전보수로 불요불급한 경비를 줄이며 구민에게 최대의 만족을 제공했다고 자부합니다. 또한, 시설의 물리적인 문제 외에도 재난, 안전사고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체계를 확립하기 위하여 접수처 비상벨 설치, 전 직원 심폐소생술 교육 등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사고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구민이 마음 놓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이 밖에도, 파크골프장 등 이용회원의 공정한 시설이용을 위한 분반제 및 예약제한 제도 신설, 동대문구체육관·청량리시장 공영주차장 시설 운영시간 연장과 같이 현장에서 수렴한 구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시설을 제공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3. 고객(구민) 소통과 함께 직원들과 소통하는 것도 중요한 시대다. 소통을 잘 하기 위해 어떻게 하고 있나?
지역주민의 경우, 저의 경영철학인 “현장중심 경영”에 입각하여 책상이 아닌 구민과 고객이 있는 시설현장에서 다양한 건의사항과 아이디어를 수렴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객이 시설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개진하는 “고객 모니터링단” , 지역주민 · 구의원 및 공무원 등 구 관계자 · 교수 등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는 “주민참여협의위원회”와 같은 협의체를 통해 구민과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여 공단 경영에 적용하는 체계를 정립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4년 하반기부터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으로 현장에서 얼굴을 뵙지 못하는 구민분들의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수렴하고자 “이사장 직통 핫라인”을 개설하여 운영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도 구민과 현장에서 직접 뵙고, 핫라인을 통해 전달되는 애정어린 조언이나 제안을 참고하여 공단 경영에 적용 함으로써 고객 만족도 제고에 만전을 다하겠습니다.
시설관리나 고객에 대한 서비스 주체인 직원과의 소통은 경영의 문제점이나 개선점을 찾을 수 있기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직원이 행복해야 고객에게 좋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직원의 고충사항에도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제가 직접 전 사업장에 직접 방문하여 이사장과 전체 직원 간의 1:1 면담을 추진했으며, 매년 부서별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접수처 비상벨 설치 ▲구민체육센터 근무체계 개편을 통한 특정 직원의 과중한 업무 부담 경감 ▲기타 인사 근무평정 불공정 사례개선 외에도 ▲조직개편을 통한 안전시설부 “안전·시설관리 전담반” 운영 ▲고객 응대 근로자 인권보호를 위한 행정 전화 녹음시스템 도입 등 직원의 요청 사항을 지속적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특히, 급여 및 복리후생·예산이 꼭 필요한 시설 공사 등 중장기적으로 개선해야 하는 사항도 잊지 않고 구청 등 이해관계자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직원이 최대한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창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2024년 처음 “주니어보드”를 결성하여 입사 3년 차 이하의 MZ직원을 대상으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공기업의 관료주의적 특성상 직급이 낮은 젊은 직원의 의견이 공단 경영에 잘 반영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저는 그 누구보다 생생한 아이디어와 혁신으로 질 좋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핵심 주체는 바로 우리의 청년직원이라 생각합니다. 공단 현장의 현안 문제를 바탕으로 이사장과 젊은 직원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주고받는 과정을 거치다 보니, 마치 “헤겔의 변증법”처럼 젊은 직원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이사장의 경험으로 다듬어 보다 나은 방안을 찾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공단 발전과 스스로의 성장을 위해 우리 주니어보드의 젊은 직원은 외부 벤치마킹, 교육 등 왕성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 젊은 직원은 공단을 30년 이상 이끌어갈 주역입니다. 앞으로도 “구민의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실현하기 위해 쉼 없이 노력하는 우리 젊은 직원들을 모습을 지켜봐 주십시오.
4. 동대문구시설관리공단의 저출산 사업이 눈에 띈다. 해당 사업에 대해 설명해 달라.
동대문구시설관리공단의 저출산 사업은 합계출산율 0.7명대의 국가 비상사태에 대응하여 우리 공단의 인적자원과 시설 인프라를 활용, 결혼·출산·양육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전개해 국가 비상사태를 극복하고자 추진하였습니다. 우리 공단은 2024년 10월 저출산 극복을 위한 TF를 결성하여 공단 내 미혼청년 네트워크를 조직하였습니다. 저출산TF는 “저출산 대응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결혼·출산·양육을 망라한 50개의 사업을 전사적으로 추진하여 첫 사업으로 공단의 미혼 청년직원들이 함께하는 농촌봉사활동을 추진하였습니다. 농촌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직원들 뿐만이 아닌 지역의 미혼 청년을 위한 사업으로 확대하여 미혼 청년을 위한 인문학 프로그램 “시, 사랑을 잇-다”, 미혼 청년이 함께하는 사회공헌 사업 “플로깅”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여 미혼 청년들 간의 만남의 장을 형성하였습니다.
이러한 청년 네트워크 사업뿐만 아니라, 출산직원 근평 가점부여, 공단 휴양소 이용 지원금 확대 등 직원을 대상으로한 다양한 사업으로 우리 직원부터 결혼하고 아이 낳고싶은 직장 문화를 형성하고 지역주민에게는 결혼 및 출산가정 시설할인 혜택 제공 확대 등 아이가 있는 가정이 일상에서 최대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우리 공단은 앞으로도 국가의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해 공단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발굴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공단 경영에 적용함으로써 국가 위기 극복에 동행을 선도하는 공기업이 되겠습니다.
5. 끝으로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을 전해달라.
존경하는 34만 동대문구민 여러분! 저는 이사장 취임 이전까지 초대 구의원과 서울시의원 등을 역임하면서 주민의 대변자로서 또한 동대문구시설공단의 시설을 이용하던 고객으로서의 입장으로 있었다면, 이번에는 행정학박사 소지자로서의 학문적소양과 우리 지역에서 20년 이상 중소기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행정과 주민의 최접점에서 우리 동대문구의 시설을 총괄적으로 책임지는 역할을 최선을 다해 이행하고 있습니다. “공공성과 사업성의 조화”, “현장중심 경영”, “예방적 시설·안전관리” 라는 경영철학에 힘입어 2024년에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경영평가에서 4년 만에 “우수등급”을 달성하는 성과를 창출했습니다.
훌륭한 성과이지만, 저는 여기서 안주하지 않을 것입니다. 동대문구에 50여 년 가까이 살아온 구민으로서, 앞으로도 이 동대문구가 내가 죽을 때까지 살아갈 지역이라는 애착심을 가지고 시설물을 직접 관리·운영하는 직원들과 시설을 이용하는 구민들과 소통하면서,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동대문구시설관리공단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시대가 변화하면서 구민의 서비스수준은 높아지고, 보다 다양한 요구가 생길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공단은 높아져 가는 서비스 수준에 발맞춰 가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쾌적하고 안전한 시설을 제공하여 구민의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실현하는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공단의 노력을 지켜봐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동대문구시설관리공단 인택환 이사장은,
동대문구시설관리공단 제8대 이사장 / 고려대학교 법학과 졸 /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도시행정) 석사 / 세종대학교 대학원(행정학) 박사 /건축기사(특급) / 주택관리사 / 공인중개사 / 품질기사 / 前 동대문구 의원(초대) ▲ 前 서울특별시 의원(8대) ▲ 前 서울시의회 전통시장 보호 특별위원회 위원장 ▲ 前 세종대학교 행정학과 겸임교수 ▲ 前 ㈜대우건설 근무 및 전문 건설업 대표이사 역임(20년 이상) 등을 역임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