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일로 이필형 구청장이 동대문구 구청장으로 취임한 지 3년차를 맞았다. 이에 우리 ‘동대문이슈’는 민선8기 후반기를 맞은 이필형 동대문구 구청장에게 지난 2년의 실적과 앞으로 2년의 추진계획과 각오 등을 들어봤다.(편집자 주)
Q1. 인사말씀
⇒ 존경하는 34만 동대문구민 여러분 그리고 동대문이슈를 사랑하시는 독자 여러분 동대문구청장 이필형입니다.
2022년 7월부터, 쾌적 ‧ 안전 ‧ 투명 ‧ 미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새로운 동대문구를 만들기 위해 지난 2년간 열과 성을 다했습니다.
그 결과, 구민 여러분이 체감하실 정도로 동대문구의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경동시장을 비롯한 청량리 전통시장은 청년과 외국인도 즐겨 찾는 새로운 핫 플레이스(Hot-Place)가 됐고, 10년 넘게 방치된 전농동 도서관 부지(구 학교부지)는 지식의 꽃밭으로 탈바꿈해 많은 구민에게 사랑받는 동대문구의 명소가 됐습니다.
20년간 지지부진했던 장안동 물류터미널 부지개발 사업이 교통 ‧ 환경영향평가에 들어갔으며, 면목선 경전철 사업은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수년 내 착공될 예정입니다.
구민 여러분, 동대문구의 발전은 주민 행복에서 시작됩니다. 올해도 변함없이 동대문을 구석구석 걸으며 구민의 삶에 행복을 더할 방법을 찾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2. 지난 2년의 성과(국가 및 서울시 예산 확보내역 포함)는?
⇒ 민선 8기 2주년을 맞아 구민들의 투표로‘주민의 삶에 행복한 변화를 가져온 사업’을 선정하며, 전반전을 되돌아보고 남은 시간 나아갈 방향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취임 초기부터 많은 노력을 기울인 ▲청량리 일대 불법노점 정비부터 ▲지식의 꽃밭 조성 ▲중랑천 물놀이장·눈썰매장 운영 ▲버스정류소 스마트쉼터 설치 ▲마을버스 노선 재정비 ▲우리동네 칼갈이·우산수리센터 등 11개 사업이 구민들의 높은 만족도와 함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2023년 한 해 동안 실시된 공모사업 및 대외기관 평가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64건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101억 원 이상의 외부재원을 확보했고, 대외기관 평가에서도 38건의 수상을 하며 5억 6,700만 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추가로 얻었습니다.
주요 공모사업 및 수상 내역으로는 ▲서울 캠퍼스타운 참여 대학 공모(17억) ▲수변활력거점 조성 자치구 공모(30억) ▲행정안전부 ․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대통령 표창(2억 3천)이 있습니다.
또 올해 3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4년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 공모에 선정돼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국비 36억 6천 8백만 원을 지원받게 됐습니다.
구는 해당 예산을 활용해 교통취약계층(장애인, 고령자, 어린이 등)의 교통안전 강화를 위한 스마트 교통안전 시스템 도입 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이밖에도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삼천리 연탄공장 이전 사업 업무협약 체결 등 새로운 동대문구를 위한 변화의 초석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현재 추진 중인 청량마켓몰 사업, 구민회관(부지) 개발 등의 사업도 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Q3. 지난 2년간의 아쉬움 점은?
⇒ 지난 2년을 돌아봤을 때, 하고자 했던 것을 모두 해냈습니다. 200% 만족합니다.
Q4. 후반기 2년 추진계획은?
⇒ 아이들의 교육격차를 줄이기 위한 서울시와 자치구의 교육사다리 역할이 중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공교육이 사실상 마비되며, 아이들 간의 학력 격차가 더 커졌다는 지표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명강사의 온라인 강의부터 멘토링 학습관리까지, 공부하고 싶은 저소득층 청소년을 돕는 서울런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가격 부담이 큰 교재 구입비를 지원하는 등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동대문구도 우리 아이들이 바르고 창의적인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교육 경쟁력을 갖춰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 도시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작년과 올해 동대문구의 교육지원예산은 서울 25개 자치구 중 최고수준(2024년 120억 원)입니다. 이 예산을 실질적으로 교육 여건을 높이는 데 적극 활용할 것입니다.
학교시설을 개선하고, 미래 사회를 잘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수업(특강)운영을 지원하겠습니다.
동대문구와 인접 자치구의 아이들이 강남까지 찾아가지 않아도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통이 좋은 청량리 일대 시설을 개선하고, 경쟁력 있는 보습학원들을 유치해 교육의 질을 높일 것입니다.
올해 초·중 학부모 간담회에서 나온 건의사항들도 정책에 반영해 학생과 학부모가 공감하는 교육정책을 수립해 나가겠습니다.
Q5. 화재발생 후 환경자원센터 현재 상황 및 향후 처리방향은?
⇒ 방역, 탈취작업이 진행 중이며 지난 6. 14.(금) 소방폐수 배출작업을 완료했습니다. 향후 ▲위험약품 제거 ▲소방 ‧ 경찰 합동감식 ▲구조안전진단을 거쳐서 재가동 여부와 시기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환경자원센터 미운영으로 인한 구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음식물 폐기물의 경우 타 자치구와 협의해, 적환 없이 서울시 공공처리시설로 분산처리(강동, 송파, 도봉)하고 있으며 재활용 및 대형 폐기물은 민간처리시설로 분산해 처리하고 있습니다.
Q6. 관내 GTX-B, C 노선의 환기구 설치예정 현황과 집단민원 해소방안 및 향후 대책은?
⇒ GTX-B 환기구 #16(용두공원), 환기구 #17(삼육서울병원 앞)이 실시계획 승인단계에 있으며, #17 환기구는 올해 10월 착공예정이고 #16 환기구의 착공 시기는 미정입니다.
GTX-C의 경우 청량리역 인근에 변전소와 출입구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역시 올해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동대문구는 GTX 시설이 주민 건강에 미칠 악영향을 고려해 24. 5. 10.자로 국토교통부에 변전소 설치 직권취소 및 이전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또한 인근 주민 3,500여 명의 설치 반대 서명부 및 반대 의견을 국토교통부에 전달했으며,
올해 두 차례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주민의 안전에 위협이 되는 시설 설치에 대해 반대한다는 뜻을 밝히며 합리적으로 조정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동대문구는 구민들과 함께 전력공급의 효율성만이 아닌 주민 안전도 고려한 변전소와 환기구의 합리적 위치변경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이며, 향후 주민설명회를 통해 GTX에 관한 자세한 내용을 주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Q7. 구민에 당부 말씀은?
⇒ 구청장인 저에게 있어, 기댈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은 언제나 구민입니다. 구민들이 세발자국 앞에 있음을 느낍니다. 동대문구 발전을 위해 제가 할 일은 귀만 열어두면 됩니다.
구민과 소통하며 구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동대문구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많이 응원해 주시고 또 조언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