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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이 은석초등학교 공사현장 가림막 아래서 신복자 구의원과 구청관계자들이 민원인들 이야기를 듣고 있다. |
이날 제기된 주민들의 의견을 요약해 보면,
#주민1) “오늘 오전, 한쪽에선 지하 터파기 공사로 콘크리트 파일을 박아대고, 한쪽에서 철거하는 파쇄기가 집을 따닥거리며 분해하는 통에 집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주민2) “학생들이 등교하고 출근하는 시간에 낙하방지 가림막도 없이 공사하는 통에 쇠파이트 연결뭉치 등이 통행로에 떨어지니 무서워 죽겠다.”
#주민3) “주택가 집을 부수는 공사를 할 때는 소음과 분진을 막기 위해 가림막을 제대로 해야 하지 않나? 진동으로 흔들리는 집에서 청소하는 것도 짜증나고 무섭다.”
#주민4) “몇일 전에는 이웃집에 도둑까지 들어 혹시나 해서 바로 옆 전신주에 부착된 CCTV 담당부서에 연락해 파악해보려니 해상도가 낮아서인지 실패했다.”
이런 복합민원을 제기하는 다수의 민원인들과 노련한 공무원들 사이에서 구의원의 임무는 무엇일까? 어떻게 하는 것이 잘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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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들이 사는 주택 좁은 골목길 바로 건너는 공사장(위), 주민들이 사는 건물 바로 옆에 터파기공사가 한창이다(아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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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복자 구의원의 이날...
우선 은석초등학교내 공사는 교육청 소관이라 구의원으로 솔직히 어려운데 학교 측에 주민들 뜻을 전했고,
건축 공사현장의 소음과 낙하물 방지에 대해 가림막 설치부터 제대로 감독해 달라며 동대문구청 건축과 관계자들을 현장에서 만나자고 요청으며,
소음과 분진 부분에 대해서는 구청 맑은환경과 관계자들이 소음 측정기까지 들고 나올 정도의 강력한 요청을 했으며, 방범 대책에 대해서 CCTV의 화질문제 등의 심각성을 제기하려고 교통행정과 관계자들을 초치했고,
그리고 이왕 CCTV를 손보면서 2017년 공중선 정비계획에 장안2동이 들어있으니 이 부분도 이참에 해결하겠다는 태세.
여기에다 복합민원이니만큼 관할 장안2동 동장에게 주민들의 생생한 현장 민원목소리를 듣게 해서 일선 동장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구청 요로에 다시 전달하게 하겠다는 계획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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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골목길 CCTV, 주민들은 해상도가 높은 걸 원했다. |
신복자 구의원의 말 “앞으로는 제발 방원 50여 미터 안에 건축허가를 4건씩이나 한꺼번에 내주지 말아주세요!”
오후 4시 30분경, 신복자 구의원은 다른 일정때문에 송은식 장안2동 동장과 함께 동사무소 화물차량으로 통장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주민센터로 출발했다. 한편 이날 동대문구청으로 돌아가 남은 민원을 해결하려는 구청직원들의 뒷모습 또한 참 듬직해 보였다.
내년 613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지역 정치인들이 내건 추석명절 잘 지내라는 정치현수막이 동대문구 거리를 빼곡히 매달리는 오늘, 신복자 구의원의 행보가 주민들로부터 박수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구의원 등 지도자와 공무원의 몸이 피곤하면 할수록 주민들의 불편한 삶은 사라지는 게 증명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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