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가 ‘제기동 감초마을 현진건 기념 도서관’을 2월 1일 개관했다고 밝혔다.
동대문구는 제기동에서 생을 마감한, 소설 ‘운수 좋은 날’, ‘B사감과 러브레터’ 등으로 유명한 빙허 현진건 선생을 기념하기 위해 도서관을 ‘제기동 감초마을 현진건 기념 도서관’으로 명명했다. 도서관 내부에는 현진건 선생의 발자취를 알 수 있는 아트월을 조성하고 특화도서로 현진건 선생의 소설을 소개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도서관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건립되었고, ‘제기동 감초마을 주민사랑방(약령시로9길 45)’ 4층과 5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종합자료실(제1열람실), 어린이자료실(제2열람실) 등으로 구성되어 총 88개 좌석과 30,757권(전자책 및 오디오북 포함)의 장서를 구비하고 있다. 도서관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금요일 및 법정공휴일은 휴관한다.
동대문구는 도서관 개관을 기념하여 2월 1일 ‘슈퍼거북’ 유설화 작가와 그림책 읽기 및 캐릭터 창작체험 활동을 진행했으며, 2월 한 달 동안 개관행사로 ▲현진건 작가의 작품 속 글귀 맞추고 상품받기 ▲우리동네의 자랑거리와 명소 소개하기 ▲골목길의 옛 추억을 되살리는 원화전시 ‘만돌이’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노후화된 도심에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면서 문화시설 확충을 원하는 제기동 주민의 염원으로 건립되고, 빙허 현진건 선생과의 인연을 바탕으로 명명된 ‘제기동 감초마을 현진건 기념 도서관’이 책의 향기가 스며들어 사람들이 모여드는 마을 사랑방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들로 구민들의 문화예술 향유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동대문구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에서는 ‘제기동 감초마을 현진건 기념 도서관’ 개관을 기념해 오는 3일 오후 2시, ‘답십리시네마: 영화로 읽는 문학상영전, 스페셜 GV(관객과의 대화)’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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