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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전통시장에 지난 12일 오후 11시 14분께 큰 불이 나 48개 점포가운데 18곳이 전소돼 설대목을 앞둔 상인들의 생계가 막막하게 됐다. |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전국적으로 화재 발생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종합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겨울철 안전관리 대책을 중점 추진한다고 밝혔다.
동대문구 내 다중이용시설 및 화재취약시설에 대한 긴급안전점검 및 전문가 합동 점검을 실시하고 화재예방 홍보 및 한파 취약계층 보호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구는 화재발생 직후인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의료시설, 공사장, 복지시설(요양원), 숙박 및 목욕시설 1,074곳에 대한 긴급 소방점검을 실시했다. 최근 대형 화재사고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드라이비트 공법이 적용된 시설물과 스프링클러 미설치 시설물도 중점 점검 대상 중 하나다.
주요 점검사항은 ▲소화기 비치 여부, 제조연도 경과 여부 등 관리실태 ▲소화전 앞과 피난탈출구(비상구) 불법 적치물 여부 ▲방화문·피난유도등 관리 실태 ▲비상탈출용 구조대·완강기 관리실태 등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안전점검이 관행적 점검에 그치지 않도록 관리가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시설 관리자가 현장에서 즉각 시정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구는 지난 해 11월부터 종합대책반 및 안전점검반을 구성하고 소방서, 건축사, 기관별 시설관리자 등과 함께 겨울철 재난취약건물에 대한 합동 전수점검을 실시했다. 또한 각 동별 안전지킴이 추진반을 구성해 한파 대비 및 취약계층 보호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바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더 이상은 대형화재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갖고 철저한 대비 태세를 구축해야 한다. 화재 취약시설은 물론 취약계층에 대한 동절기 종합대책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구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재산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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