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는 우천에도 불구하고 당초 계획대로 소방, 경찰 등 유관기관과 함께 ‘초고층 건축물 화재대응 현장훈련’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청량리역 일대 주거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7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에서 진행된 이번 훈련은 재난 발생 시 구의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구민이 안전하게 일상을 누릴 수 있는 동대문구 조성을 위해 추진됐다.
오후 2시, 동대문구와 유관기관(동대문소방서, 동대문경찰서, 대한적십자사), 아파트 관계자 및 민간단체를 포함한 약 500명이 건물로 돌진한 차량 폭발에 따른 화재발생을 가정해 훈련을 시작했다.
아파트 관리소 직원 등으로 구성된 자위소방대가 차량 초기화재 진압을 위해 투입됐고, 뒤이어 도착한 소방의 선착대가 운전자 구조를 실시했으며, 차량폭발에 따라 건물 상층부로 화재가 확대된 상황을 가정해 ▲굴절차 ▲등하강기 ▲헬기를 통한 ‘인명구조’ ▲고가사다리차 ▲펌프차를 동원한 ‘화재진압’ 훈련이 이뤄졌다.
상황종료 후 현장에 마련된 ‘통합지원본부’에서 이재민 지원, 재난폐기물 처리, 전기⋅가스 긴급복구 및 안전조치 확인 등 수습⋅복구방안을 논의해 각 부서, 기관별 복구활동을 지시한 후 소방의 언론브리핑, 훈련참가자 격려를 끝으로 이날의 화재대응 훈련을 마무리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굳은 날씨에도 훈련에 참여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재난 발생 시, 무엇보다 신속한 초기 대응이 중요한 만큼, 대응 매뉴얼을 간략화하고 수시 교육⋅훈련을 통한 굳건한 대응체계 구축으로 구민이 안심하고 일상을 누릴 수 있는 안전한 동대문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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