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가 민선8기 공약사항 중 하나인 용신동 행정구역 경계조정(분동, 용두동 신설동)을 추진하기에 앞서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해 4월 30일까지 ‘용신동 분동 관련 주민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용신동은 면적 1.61㎢로 동대문구 14개 행정동 중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으며, 14개 동 중 두 번째로 많은 약 34,620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동이다.
용신동은 넓은 면적과 많은 인구로 인해 주민센터 방문 거리, 민원 대기시간 등 주민들의 불편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또한 지역 개발로 인한 대규모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있어 인구 증가와 더불어 민원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동대문구는 이러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용신동을 2개의 행정동(용두동, 신설동-가칭)으로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앞서 주민 설문을 실시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결과를 반영해 사업진행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최소화 할 방침이다. 조사항목은 총 5개 항목으로 ▲용신동 분동에 대한 찬‧반 여부 ▲분동 시 선호하는 경계 안 등이다.
설문조사는 오는 4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용신동 거주 주민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용신동 주민센터에 방문해 직접 설문지를 작성하거나 구 누리집(ddm.go.kr)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설문조사에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경우 구 누리집에 접속해 ‘구민참여란’을 확인하면 된다. 주민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통반장이 직접 설문지를 배부·회수하기도 한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넓은 면적과 많은 인구로 인해 주민센터 이용에 불편함을 겪고 있는 용신동 주민들을 위해 행정구역 경계조정을 추진하게 됐다”며, “주민 여러분의 다양하고 솔직한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이번 설문조사에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동대문구갑은 8개동, 동대문구을은 6개동으로 나누고 있어 향후 불균형을 조정 요청할 수 있고, 인구가 가장 많은 장안1동의 경우도 주민들이 생활권 등을 이유로 분동을 요청하는 의견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분동에 따른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곳이 동대문구 자치행정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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