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내년 3월 15일까지 동대문구 관내 지하철역, 공원, 정릉천 일대 등에서 약 50명이 생활하고 있는 거리노숙인과 가나안쉼터, 다일작은천국 등 노숙인 시설 입소자까지 합치면 180여명에 대해 특별 대책을 세웠다고 밝혔다.
구는 한파 시 노숙인들의 저체온증으로 인한 동사 예방을 위해 노숙인 순찰담당자를 특별채용, 노숙인 밀집 지역을 1일 2회 집중 순찰하며 노숙인 지원활동으로는 겨울철 잠바, 내복, 목도리, 초코파이, 컵라면 등을 후원받아서 지원하고 있으며, 동사 방지를 위해 핫팩과 은박담요를 구매해 순찰활동 시 노숙인들에게 지급한다.
또 노숙인 보호활동으로는 노숙인들 간 다툼 등으로 인한 응급 노숙인은 동부시립병원과 서울의료원에 입원시키며, 자활이 필요한 노숙인은 가나안쉼터와 서울역 다시서기센터에 인계하고 있다.
동대문구는 이와 같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매일 노숙인 순찰과 상담활동을 통해 시설 입소를 권유하는 등 노숙인 보호활동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구는 지난 11월 가나안쉼터, 다일작은천국 등 노숙인 시설에 대해 동절기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한파 및 폭설 대비 시설물 유지‧관리 상태 ▲전기‧가스, 난방시설, 소방시설 현황을 확인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일반인의 눈에 띄지 않는 다리 밑 등지에서 노숙생활을 하는 거리노숙인들도 우리가 돌봐야 하는 이웃”이라며 “우리 구는 앞으로도 소외계층 없는 지역사회를 만드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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