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년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가 29일 오전 10시 용두근린공원에서 주민화합과 풍농을 기원하는 ‘제32회 청룡문화제-다시 만나는 동방청룡제향’을 개최됐다.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개최된 청룡문화제는 동대문문화원(원장 윤종일)과 청룡문화제보존위원회(위원장 김영섭)가 공동 개최하고 동대문구와 서울시 그리고 문화재청이 후원했다.
길놀이와 식전 공연으로 막을 연 제32회 청룡문화제는 29일 오전 동대문구 용두공원에서 개최됐다. 기념 공식행사에 이어 임금과 신하들이 취타대를 앞세우고 입장해 입취위 한 후 폐백례를 거행하는 동방청룡제향이 진행됐다.
제향 후 임금님께 올해 추수한 쌀을 진상하는 진상례를 거행했으며, 지역 문화예술 공연단체의 공연 등이 이어졌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캘리그라피 가훈 써주기, 가족사진 찍기 체험 등 풍성한 부대 행사를 준비해 구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행사에 참석한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청룡문화제는 조선 제3대 임금인 태종 때부터 전해 내려왔던 기우제와 국왕이 친히 폐백해 제사를 올렸던 ‘동방청룡제’에서 유래된 우리만의 고유한 문화 색채를 지닌 행사”라며, “동대문구가 32년간 이를 보존해 왔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어, 앞으로도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고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행복한 동대문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청룡문화제보존위원회 김영섭 위원장과 동대문문화원 윤종일 원장, 이필형 구청장, 안규백 장경태 국회의원, 이태인 의장과 시구의원들과 1,00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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