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가 화재예방과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11일 오전 답십리사거리에서 동대문소방서, 안전보안관, 자율방재단과 함께 ‘안전점검의 날’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전통시장과 구옥이 혼재되어 있어 겨울철 화재 등 상대적으로 안전에 취약한 답십리사거리에서 진행됐으며, 유관기관과 재난안전 민간단체의 적극적인 협조로 구민들의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날 캠페인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안전점검표 ‘우리 집은 안전한가요?’와 화재예방 안내문 등 안전점검의 날을 알리는 홍보물이 배부됐으며, 화재예방을 위한 가정 내 가스·전기 시설 사고 예방 방법 안내 및 ‘각 가정에 소화기를 구비하자’는 119캠페인 등의 홍보도 함께 진행됐다.
이 외에도 구는 화재 예방 등 구민 안전을 위해 오는 12일부터 찾아가는 안전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화재 등 안전사고는 사소한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전기·가스 등 위해요인을 사전 점검하고 제거해 사고 없는 안전한 동대문구가 될 수 있도록 구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소규모 노후 건축물 안전점검..붕괴 등 사고 예방 위해 11월 30일까지 소규모 노후 건축물 866개소>
한편 동대문구는 오는 11월 30일까지 안전에 취약하거나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소규모 노후 건축물 866개소를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소규모 노후건축물은 건축물 관리법에서 정한 정기점검 대상에 해당하지 않아 안전 관리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구에서 붕괴 등 사고를 예방하고 위험으로부터 구민을 보호하기 위해 선제적인 안전점검을 진행한다.
이번 점검은 사용승인 후 40~50년 경과한 2층 이상 벽돌·블록 등 건축물을 대상으로 하며, 건축안전자문단의 건축전문가가 안전점검표를 활용해 서류 및 육안 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1차 점검 결과 5단계 등급(우수, 양호, 보통, 미흡, 불량) 중 미흡, 불량 판정을 받은 건축물에 대해서는 2차 점검을 실시한다. 2차 점검은 소규모 노후건축물 점검 매뉴얼에 따라 건축물관리 점검기관에서 구조 안전, 화재 안전, 에너지 성능 등에 대한 점검을 진행하며, 점검 결과 긴급 조치가 필요한 경우 사용제한, 사용금지 등 행정조치를 취한다.
또한, 점검 결과 미흡, 불량 판정을 받은 건축물 중 정밀점검, 정밀안전진단을 수행한 건축물에 대해서는 구조보강 및 안전조치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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