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상봉동 봉우재로 33길 일대 ‘상봉먹자골목’이 특화거리로 재탄생했다.
상봉먹자골목은 구의 대표적인 음식점 밀집 골목으로 유동인구가 많지만 좁고 오래된 보도로 보행이 불편하고 낡은 간판과 전봇대 등이 도시 미관을 해쳐 주민들의 개선 요구가 높았다. 이에 환경을 개선하고 상권을 활성화할 방안이 필요했다.
중랑구는 상인회와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2018년부터 약 680m 길이의 상봉먹자골목 특화거리 조성을 추진해왔고 드디어 오는 13일 준공식을 개최한다. 거리의 오래된 도로를 재정비하고 전선 지중화 사업과 함께 오래된 간판과 보안등을 교체해 거리 경관을 개선했다.
또 상권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거리 상징성 부여에도 공을 들였다. BI(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고 미디어 캔버스 등 조형물도 설치했다. BI는 상봉동의 초성을 활용해 'ㅅ'은 사람과 상봉을, 'ㅂ'은 냅킨을, 'ㄷ'은 대화하고 있는 사람을 각각 형상화하고 다양한 음식과 소통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비어있는 공간을 활용해 만남, 버스킹 공연, 플리마켓 등의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는 광장형 커뮤니티 공간도 조성했다. 방문객들이 인증샷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도 준비돼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주민분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 덕분에 상봉먹자골목 특화거리가 드디어 조성되었다. 거리가 더욱 깨끗해지고 아름다워진 만큼 인근 상권들도 활기를 되찾아 지역 경제 발전에 긍정적 에너지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곳곳을 잘 가꾸고 발전시켜 찾아오고 싶은 명소들로 조성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상봉먹자골목 특화거리 준공식은 오는 13일 오후 4시 상봉먹자골목 입구에서 개최된다. 중랑아티스트들의 해금과 민요 공연도 예정돼 있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