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선거관리위원회 홍보계장 김시용
지난 주말 서울둘레길 중 관악산코스와 안양천코스를 다녀왔다.
멋진 단풍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했다. 잘 조성된 둘레길 곳곳에 보이는 산불조심, 지정된 산책로외 출입 금지, 최근에 사건화되어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 반려견과 함께 산책시 목줄을 사용할 것을 알리는 표지판은 많은 사람이 즐겁게 둘레길을 이용하기 위해서 지켜야할 규범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둘레길을 안내하는 각종 표지판과 주황색 리본은 둘레길을 걷는 모든 이들을 목적지까지 잘 인도한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규범을 만들고 이정표 역할을 하는 이들이 바로 정치인이다. 안타깝게도 이런 정치인들을 불신하고 나아가 정치에 대한 관심을 버리는 국민들이 늘고 있는게 현실이다.
연말이 되면 세액공제 등을 내세우며 정치자금 기부를 홍보하는데 국민들은 뭐가 이쁘다고 정치자금을 기부하냐며 외면한다. 내미는 손이 부끄럽다.
김구선생은 첫 번째 소원도 조국의 통일이요, 두 번째, 세 번째 소원도 통일이라고 끝없이 외쳤다.
정치인들에게 첫 번째 할 일도 민생챙기기요, 두 번째, 세 번째 할 일도 민생챙기기요 라고 끝없이 외치고 실천해보라고 말해 본다.
정치인들이 정치활동을 하는데 필요한 정치자금을 흔히 모유에 비유하곤 하는데, 국민만을 생각하는 정치인들에게 어찌 부모가 자식에게 수유하는 마음으로 정치자금을 기부하지 않을까.
깊어가는 가을 끝에 원하는 목적지까지 잘 인도하는 둘레길 리본처럼 민생만을 생각하며 노심초사하는 정치인이 많아지기를 기대해 본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