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9월 23일(금)~24일(토), <정동야행>을 3년 만에 정상화하여 덕수궁 돌담길을 중심으로 역사와 문화를 만나는 야간 프로그램들과 함께 가을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정동의 르네상스’을 개최한다.
서울 중구 정동은 대한제국의 황궁, 종교시설, 신식학교, 공사관 등 ‘근대화’를 대표하는 시설을 도보로 모두 돌아 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이러한 역사성을 배경으로 전국 문화재 야행의 시초가 된 ‘정동야행’이 2015년 최초로 개최되었고 가을밤 정동의 아름다운 정취가 더해져 많은 시민들이 찾는 서울시 대표 야간행사로 자리매김하였다.
코로나로 3년 만에 정상화되는 올해 <정동야행>은 정동 지역에 모여 있는 문화재, 대사관, 박물관, 미술관 등 역사문화 시설의 야간개방 행사를 중심으로 역사문화 공간을 활용한 ▴공연, ▴전시, ▴체험, ▴워크온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야간 행사이다.
특히 이번 정동야행은 왕궁수문장이 대한제국 중앙군인 시위대의 복식으로 덕수궁에서부터 야행의 시작을 알리면서 정동로터리까지 오프닝 퍼레이드를 진행하고, 대사관과 문화시설 등 곳곳에서 정동에서만 볼 수 있어 더욱 의미있는 공연과 전시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먼저, 대한제국 근대화에 많은 영향을 주었던 외국대사관(공사관)들이, 이제 정동의 일원으로서 야행 기간동안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캐나다대사관은 드라마 ‘도깨비’에서 공간을 넘나들며 캐나다 퀘벡으로 연결되는 소재였던 ‘빨간 문’을 대사관 정문에 재현하여 상설전시 한다.
미국대사관은 양국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여 대사관저 맞은 편 인도를 활용하여 대한제국 시기의 미국공사관과 1971년 대사관저로 지어진 하비브하우스의 사진을 전시한다.
뉴질랜드 대사관은 서울시립미술관 앞 광장에서 ‘필립 터너’ 주한 뉴질랜드 대사와 ‘박정민’ 대사 차석이 정동야행과 양국 수교 60주년 기념 스피치를 하고, 정동 스토리야행 예약자 일부 대상으로 뉴질랜드 와인시음회를 진행한다.
영국대사관과 캐나다대사관의 대사관 특별개방 투어는 앞선 사전예약시 시민들의 많은 관심으로 예약이 마감된 바 있다.
특히, 정동야행의 백미로 손꼽을 수 있는, 정동의 역사성을 배경으로 일대의 문화재와 문화시설이 주관하는 행사가 다양하게 진행된다.
‘대한민국의 근대화 1번지’라는 타이틀이 어울리는 근대문화의 중심지인 정동에는 사적, 시(市)문화재, 등록문화재 등 문화재가 곳곳에 있다. 이러한 고유한 역사성을 배경으로 한 문화시설들의 특별한 공연과 전시를 도보로 둘러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야말로 <정동야행>의 백미이다.
<정동 문화시설 공연>
대한성공회 서울 주교좌 성당은 로마네스크 양식에 한국 전통기법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건물로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있으며, 이 곳에서 <소리와 울림의 조화>라는 주제로 피아노·오르간 연주회와 야간개방을 진행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감리교 교회로 1897년 지어져 사적으로 지정된 정동 제일 교회에서는 정동야행 양 일간 <역사를 담은 오르간 듀오>, <국악을 품은 오르간> 공연을 볼 수 있다.
돈의문 박물관 마을에서는 11시부터 21시까지 정시에 진행하는 미디어파사드 공연 ‘시화일률’과 돈의문 박물관 마을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백년의 밤’ 공연도 참여 가능하다.
<정동 문화시설 전시 및 야간개방>
정동야행 기간에는 그 건물 자체로도 문화재인 시설에서 가을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야간전시가 진행된다.
구 대법원청사로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춤추는 낱말 / 영원한 나르시시스트 천경자> 전시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주석을 지낸 백범 김구의 집무실과 숙소로 사용하였던 사적 465호 경교장에서는 <임시정부 당시의 김구선생 집무실 재현> 전시가 진행되며
근대의 종교와 신식학교 건물로 등록문화재와 기념물로 지정된 이화박물관 <이화의 독립운동가들>, 배재학당역사박물관 상설전시<한국 최초의 서양식 근대교육기관>·특별전시[정동산책, 그리고 서울], 구세군 역사박물관 <자선냄비 체험관> 전시도 정동을 찾은 시민 누구나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돈의문 박물관 마을 <시계와 생활>, 새로운 인문예술 복합공간인 순화동천 <그해 봄날 : 출판인 김언호가 만난 우리시대의 현인들> 등의 전시를 야간에도 다채롭게 관람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대한제국의 황궁인 덕수궁, 중명전,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도 야간개방에 동참하여 대한제국의 운치를 더한다.
금년에 처음으로 진행하는 정동스토리야행은 정동을 배경으로 한 ‘대한제국 / 신문물 / 국제외교’ 세 개의 테마로 구성된 역사 투어로 기획하여 사전예약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 정동의 시간을 여행하는 특별한 방법으로 진행한 정동스토리야행은 사전예약을 통해 조기 마감되어 정동야행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정동스토리야행을 예약한 참가자들은 종합안내소에서 초대장을 받아 90분간의 역사여행을 즐기고 나면 궁중정재 음악이 흐르는 정동연회장에서 가배(커피 또는 차)를 맛볼 수 있고, 일부는 (16시 투어 성인참가자) 뉴질랜드 와인 시음권도 제공된다.
또한 ‘덕수궁 돌담길’의 궁중정재 상설무대에서는 정동의 역사와 미래를 넘나드는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과거와 미래를 잇고 대한민국 문화의 중심으로 재 도약하는 정동의 잠재력을 대표하는 예원학교 학생들의 ‘현악 4중주, 목관 5중주’ 연주 및 그림·조소 작품 전시가 진행되고,
대한제국 밤의 수문장 행사의 일환으로 ‘대한제국 밤의 수문장 취타대 연주’, 풍류대장 프로그램의 수상팀인 그룹 이상의 ‘어반풍류’, 근대 양악을 발굴하여 연주하는 인천콘서트챔버의 ‘근대 양악열전’, 개화기를 모티브로 한 밴드 야시시의 ‘밤의 노래’, 사물놀이와 비보잉이 어우러져 전세대를 아우르는 광개토예술단의 ‘무브먼트 코리아’ 공연과 남산 봉수의식 전통무예팀의 ‘전통무예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그리고, 정동을 찾은 시민들이 고즈넉한 정동의 분위기를 편하게 즐길수 있는 서울시립미술관 앞 ‘정동 쉼터’에서는 빈백 의자에 몸을 기대고 ‘구석구석 라이브’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가족 친구 지인 모두와 함께 정동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정동야행의 초입에 위치한 정동 제작소에서는 ‘돌담길 공론장’이라는 부제로 캘리그라피 체험, 1930년대 지어진 신아기념관의 최초입주기업인 싱거미싱 한국본사 부스에서 ‘대한제국 태극기 자수 컵홀더’ 만들기 체험과 정동의 밤을 밝혀주는 ‘등불체험’이 진행되며 연결된 정동잡화점에서는 소잉디자이너들과 전통과 문화예술원의 특별한 솜씨가 담긴 공예품들을 둘러볼 수 있다.
정동 환복소에서는 개화기 복식과 한복 복식을 빌려입고 정동을 돌아보는 체험을 해볼 수 있다.(유료)
또한 ‘정동야행 워크온 챌린지’도 참여가능하다. 워크온 앱을 통해 정동야행 야간개방 장소를 3곳이상 인증하면 2천년 역사도시 서울 여권과 손가방, 포토프레임을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야간개방시설에 설치된 ‘셀프사진관’은 정동야행을 방문한 동행 모두가 문화시설의 가장 멋진 곳을 배경으로 본인의 핸드폰을 활용해 사진을 찍는 특별한 공간이다.
<2022 정동야행> 홈페이지 주소는 https://jeongdong-culturenight.kr/이며, 포털사이트에서 정동야행을 검색하면 방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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