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적 예술성을 토대로 경전이나 산문을 외워 노래하듯 부르는 ‘송서’, 정가조로 운문을 가창하는 ‘율창’이 오는 9월 4일 종로 남인사마당(인사동길 12) 야외무대에 울려 퍼진다.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우리소리의 계보를 잇고 종로의 옛 풍류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2022 종로음악이야기 ‘풍류가객’」을 개최한다.
서울시 문화재 제41호로 지정된 ‘송서·율창’은 조선시대 선비들이 한자 공부를 위해 시와 산문으로 된 글을 외워 가창하던 방식을 뜻한다.
종로구는 지난해 12월, 송서·율창의 전승과 보존을 위해 종로음악이야기 ‘송서풍류’ 영상을 제작하고 유튜브 종로TV 채널을 통해 공개한 바 있다.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송서·율창뿐 아니라 민요, 판소리, 무용, 타악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전통문화예술을 한자리에서 감상하는 대면 행사로 기획했다.
사회는 한국음악학 박사 김세종이 맡았으며 4일 오후 1시 50분부터 오프닝을 장식할 문굿&길놀이로 화려하게 시작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다시 봄’을 주제로 한 각양각색의 다채로운 무대를 즐기고 종로와 인연이 깊은 여러 음악, 춤 이야기를 듣는 시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정문헌 구청장은 “선비들의 글 읽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던 과거 종로의 풍류문화를 소개함과 동시에 일반 시민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송서·율창을 알리려 마련한 자리”라고 설명하면서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1호 송서·율창이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전통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하도록 꾸준한 관심을 갖고 관련 무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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