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2022년 폭염대책을 추진한다.
중구는 ▲폭염 취약계층 관리체계 개선 및 폭염예방키트 전달 ▲구청과 동주민센터 등에 양산대여소를 운영 ▲어르신 무더위쉼터 운영 ▲폭염특보 발령 시 야외 무더위쉼터에 생수공급 ▲동별 냉방용품 지원 및 후원물품 전달 ▲도로 살수작업 강화 등 9월 30일까지 폭염특보 발령 상황에 맞춰 다양한 폭염대책을 펼친다.
가장 먼저 폭염취약계층에 대한 관리체계가 개선된다. 취약계층의 건강상태와 생활환경에 따라 중점관리군과 일반관리군으로 나누고 중점관리군은 동 관심주민(1군)·집중관리군(2군)으로, 일반관리군은 일반돌봄(3군)·노인돌봄(4군)으로 세분화한다. 구는 이번 관리체계 개선으로 보다 효율적이고 맞춤형 관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취약계층과 구청·동직원을 1:1 매칭하고 수시로 안부확인·보호에 나선다.
폭염취약계층을 위한 예방키트도 제작·배부된다. 구는 예산 3천 200여만 원을 들여 양우산과 스포츠타올, KF94마스크, 파스, 모기약, 썬스틱 등으로 구성된 폭염예방키트 1,300개를 제작해 다음 달부터 관내 취약계층에 배부할 예정이다.
양산대여소는 이달 중으로 구청 민원실과 동별 우리동네관리사무소 또는 주민센터 민원실 등 모두 16개소에 양산 650여 개를 비치해 구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양산은 중구민이면 누구나 대여할 수 있으며 일주일 이내에 반납하면 된다.
폭염 시 양산을 쓰면 평균 체감온도를 3~7도까지 낮출 수 있어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자외선 차단을 통해 피부노화, 피부질환 등을 막는데 효과적이다.
또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보호를 위해 관내에 92개소의 실내·외 무더위쉼터를 운영하고,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지정된 야외 무더위쉼터를 돌며 하루에 모두 1,000병의 얼음생수를 제공한다.
도심 열섬화를 방지하기 위한 도로 살수작업도 이뤄진다. 구는 이번달부터 관내 주요 간선도로 22개 구간, 이면도로와 골목길 등을 살수대상 노선으로 정하고 살수작업을 강화한다. 살수차는 폭염상황에 따라 6대에서 최대 12대까지 운영된다.
아울러 구에서는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근로자 건강보호대책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전부서를 대상으로 열사병 안전관리에 나섰으며 부서 자체별 폭염계획도 마련했다. 또 열사병 발생시 대응요령을 전파하고 폭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준수를 다짐했다.
이밖에도 구는 그늘막 15개, 냉·온열의자 8개 등 폭염 저감시설을 확충했으며, 동주민센터에서는 저소득계층을 위해 냉방용품을 지원하거나 후원물품을 전달하는 등 보호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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