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1) 두 번째 서울시의원 임기가 1년 남았다. 그동안의 소회를 말씀해 주신다면?
- 우선 먼저 어려운 여건들을 헤쳐 나가는 37만 동대문구민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힘들고 고단한 시기입니다. 구민 여러분과 함께 눈부시게 빛나는 내일이 있는 동대문구를 만들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발로 뛰겠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전반기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으로 2년간 일하며, 서울에서 가장 열악한 녹지공간을 갖고 있는 동대문구를 위해 배봉산과 홍릉근린공원에 많은 서울시 예산을 확보하여 배봉산 둘레길 조성, 홍릉근린공원 둘레길 및 체육시설 개선과 제기동 ‘작은공원’ 조성 등 부족한 공원을 구민 모두가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남은 후반기는 동대문구의 시급한 재개발·재건축 문제 해결을 위해 도시계획관리위원회를 선택했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동대문구 지역의 도시개발 및 주거문제의 전략마련을 위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미래 서울 발전 청사진의 중추적 영역인 도시계획관리위원회는 서울시정의 핵심역할을 맡고 있기에 특히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의정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남은 1년간의 임기동안은 지역 일의 마무리 기간으로 생각합니다. 새로운 것을 찾아내기 보다는 결실을 맺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하겠습니다.
질문2) 내년 6월 13일이 제7대 전국동시지방선거일입니다. 많은 서울시의원들이 구청장선거를 준비한다는데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있으신가요?
- 현재 침체된 동대문구는 변화를 열망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의원 2번의 경험과 시의원 2번의 경험, 16년의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동대문구를 새롭게 변화시키고, 발전시켜나가야 할 시점이기에 내년에 구청장 선거를 준비할 예정입니다.
질문3) 그동안 역점을 두고 하신 일들을 소개하신다면?
- 가장 기억에 남고 보람되었던 일을 말하고 싶습니다.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으로 있으면서 서울시의 쓰레기 대란을 막았던 일이 지금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가 2016년 말 사용 종료하기로 한 수도권매립지를 약 10년간 더 사용하기로 합의하는데 성공하였던 것이죠. 사실 수도권매립지는 적어도 2044년까지는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시민들이 쓰레기종량제를 준수하고 재활용이 활성화되면서 쓰레기 반입량을 크게 줄여주신 덕분입니다. 그러나 연장 승인권이 인천시에 있고, 해당지역 주민들의 반대도 극심한지라 기간연장을 결정하기까지 어려움이 참 많았습니다.
두 번째는 서울에너지공사 설립입니다. 서울시는 양천과 노원지역에서 집단에너지 공급사업을 하고 있었는데, 지난 2002년부터 지금까지 위탁상태로 에스에치(SH)공사는 명의만 빌려주고, SH산하 집단에너지사업단이 예산 및 인력운용에 대해 독립적인 운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구조로 인해 운영기관의 자율성과 수탁운영으로서의 자율적 권한과 책임성이 결여되고, 동기부여와 적극적인 경영마인드가 부족할 수 밖에 없고, 효율적 경영이 어려운 부분이 있었고, 2011년 이후 지속적인 유가상승으로 인한 적자발생으로 수익구조에 문제가 있어 왔습니다.
다행히 유가하락, 저렴한 외부 발전열 수열로 흑자전환을 이루어 냈지만, 앞으로 유가변동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만큼, 유가상승 등 외부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에너지공사의 설립이 꼭 필요하다는 점을 이야기해 왔습니다. 이제 서울에너지공사는 서울시의 주요 에너지정책을 추진하는데 큰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또한 에너지시민복지기금과 같은 형태의 에너지시민복지기금과 같은 형태의 에너지 복지 확대 등 사회적인 이슈가 되는 사업추진에서도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세 번째는 정수장의 고도처리시설을 마무리하여 우리 시민들이 안심하고 드실 수 있는 아리수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앞으로는 우수한 품질의 아리수가 각 가정에 공급될 수 있도록 수도관 정비와 유지관리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입니다.
질문4) 동대문구를 발전시킬 복안을 말씀해 주신다면?
- 동대문구는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신속한 추진과 함께 청량리·제기동이 서울형 도시재생지역으로 선정되어 5년간 최대 200억원 내외 마중물 사업비 지원 및 주민주도사업이 본격화 됩니다.
중심지재생지역으로 선정된 청량리·제기동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전국 규모의 전통시장이 많아 시장근대화사업의 선두주자였으나, 경제활동 고령화와 기반시설 부족, 시설·환경 노후화로 지역상권이 쇠퇴하여 도시재생이 시급하였습니다. 서울형 도시재생지역으로 선정된 것은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위원으로 노력의 결실을 맺게 된 것이라 무척 기쁘고, 동대문구 발전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청량리4구역의 도시환경정비사업 또한 2021년 완공을 목표로 65층 규모 주상복합건물 4개 동과 호텔, 백화점 등을 갖춘 42층 랜드마크타워 공사가 추진 중이고, 인근 동부청과 자리 50-59층 규모의 주상복합 4개동이 들어서는 정비사업도 추진 중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최대의 한방 집적지로서 한방문화축제를 개최하는 등 명실상부한 한방 산업의 메카, 서울약령시에 오랜 기다림 끝에 한방진흥센터가 올 하반기 완공예정입니다. 한방의료 관광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제2의 서울약령시로 다시 거듭날 것입니다.
이렇듯 동대문구는 서울 동북구 교통의 요충지로서의 최적의 입지적 여건과 도시재생사업과 연계 가능한 다양한 역사·문화를 간직한 풍부한 관광자원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된 반경 3km 내 12개 대학이 위치해 대상지 내로의 젊은 층 인구 유입가능성이 가장 높은 구로써 사실 제2의 도약을 위한 모든 준비는 마쳤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서울의 보물로 눈부신 발전을 할 것입니다.
질문5) 동대문구의 가장 시급한 현안 3가지를 꼽으신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 첫 번째로 재개발·재건축으로 생활환경 변화를 통해서 구민의 삶의 질 향상과 두 번째로 전농동 7구역 문화부지와 학교부지의 시설결정이 하루빨리 이루어져 사업이 최대한 빨리 추진되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전문공연장의 부족으로 문화향유 기회가 제한된 구민들에게 학교부지와 연계한 문화시설 확대 및 산책로 및 둘레길에 쉼터 및 야외공연장 조성 등 다양한 문화공간 제공해야 합니다.
세 번째로 교육지원 시스템 도입과 학교시설 개선을 위한 지원 확대로 학교의 학력신장을 통해 교육하기 좋고, 경쟁력이 있어 자녀교육을 위해 다른 도시로 이주하는 일 없도록 교육 으뜸구로 만들어야 합니다.
질문6) 구의원 2번, 시의원 2번을 하시고 있습니다. 각각의 임기동안 가장 보람있었던 일은 무엇인가요?
- 선출직으로 지역주민에게 4번이나 신임을 받았습니다. 이는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무한불성(無限不成)의 정신으로 노력해온 소중한 시간들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동대문구의 발전과 주민 삶의 질이 조금씩 나아지는 것을 보며, 사람이 살면서 자신의 꿈과 신념을 이루며 살아간다는 것이 정말 행복하고 보람 있다는 것을 매일매일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기억나는 것 몇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보화도서관 유치, 청소년 독서실 유치, 홍릉문화복지센터 유치, 주택가 공용주차장 유치, 골목길 소방도로 개설과 청량리역 2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동대문구 학교환경개선 사업 지원, 재래시장 환경개선사업 지원 등이 있습니다. 지역주민들이 저를 볼 때마다 항상 감사인사를 주셨기에 의정활동을 하는데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질문7) 가족사항, 취미 특기, 음주량, 좌우명은?
- 저희 가족을 소개한다면 아내 두딸이 있으며, 취미 특기는 독서 및 등산입니다. 또 음주량은 소주 1병이며, 좌우명을 말씀드린다면 앞서 언급했지만 ‘무한불성(無限不成)’ 즉 “땀은 노력을 배신하지 않는다”와 ‘근청원견(近聽遠見)’ 즉 “가까이 듣고 멀리 본다”입니다.
질문8) 동대문구는 재정이 열악한 편입니다. 우리 동대문구가 발전하기 위해 재정확보가 필수적인데 재정을 늘리는 방법을 말씀해 주신다면?
- 간단하게 말씀드린다면 ‘살기 좋은 구’로 만들면 됩니다. 세수와 세원을 늘리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지만, 우선 사람이 살기 좋고 사업하기 좋은 구가 된다면 사람들이 몰려 올 것입니다. 동대문을 떠났던 분들도 자발적으로 희망의 동대문으로 다시 돌아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질문9) 주민에 대한 당부 인사 말씀은?
- 지방의회 의원은 지역주민의 대변인입니다. 그런 만큼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느끼며 그들의 입장에서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살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도 그러하였지만, 앞으로도 주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 동대문구에 필요한 일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보다 장기적인 안목과 비전을 담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