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김수규 의원(동대문4, 더불어민주당)이 10일(금) 진행된 제302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242번 버스 노선 변경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서울시의 적극적인 행정을 촉구했다.
김수규 의원은 “지난 2월 버스정책시민위원회는 242번 노선 변경을 결정하였으나 도로교통체계 개선을 이유로 운행게시일이 연기되다가 기존 노선을 이용하는 주민의 반발을 고려해야 한다는 이유로 현재까지 노선 변경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노선 변경 결정은 즉각 보도가 되었지만, 변경안 시행이 지연되자 일언반구도 없이 시행을 무기한 미루고 있다”며 서울시의 안일한 행정을 질타했다.
242번 노선은 중랑공영차고지에서 출발하여 면목역과 중곡동, 성수사거리 등을 거쳐 개포동까지 운행하는 노선으로 강남지역으로의 직통 노선이 부재한 동대문구 장안동·휘경동 및 답십리동 지역의 교통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하여 장한로를 경유하는 방향으로 지난 2월 노선 변경이 결정되었다.
계속해서 김 의원은 “중랑천변에 위치한 장안동과 휘경동, 답십리공원을 중심으로 한 답십리동 등은 도심권과의 가까운 거리에도 불구하고 대중교통의 사각지대로 남아있다”고 언급하고, “버스 환승 없이는 청량리역과 장한평역 등을 이용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강남으로의 교통편의 증진을 기대했던 주민들의 실망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가 노선 변경 일정이 지체되었을 때 즉각 주민들에게 안내하고, 갈등이 크다면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방안을 모색했어야 했다”고 주장한 뒤 지금이라도 적극행정의 관점에서 즉각적인 노선변경을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서울의 3대 도심권 중 하나인 강남과의 연결성은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점에서 이번 노선 조정은 합리적이었다고 강조하고,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를 비롯한 지역개발사업 추진과 장안동·휘경동·답십리동의 인구가 10만 여명에 달하는 사실 등을 고려할 때 242번 변경 노선의 타당성을 역설했다.
발언을 마무리하면서 김수규 의원은 “서울시가 노선 변경 일정과 반대 의견 수렴 방식 등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연간 40조에 달하는 서울시 규모에 비해 사소한 문제로 보일 수 있겠지만 오늘도 버스를 통해 출퇴근하는 10만 여 주민의 일상이 바뀌는 일인만큼 서울시가 관심을 더욱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마치고 난 뒤 “242번 버스노선 변경은 지역 주민의 숙원사업인 만큼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더욱 관심을 기울이겠다”며 향후 계획을 밝히고, “우리 동대문구가 도심과 가까운 지리적 특성을 충분히 살리는 방향으로 대중교통 인프라가 갖춰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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