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와 동작구가 서울시가 지난달 발표한 '2020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 결과25개 자치구 가운데 구민 신뢰도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2020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구민 신뢰도가 가장 낮은 동대문구와 동작구는 모두 4.64점을 받았으며 중구(4.71점), 영등포구(4.75점)·서초구(4.75점) 등으로 구민 신뢰도가 낮았다.
반면에 성동구의 구민 신뢰도는 10점 만점에 5.37점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노원구가 5.36점을 받아 구민 신뢰도 2위에 올랐으며 성북구(5.32점), 강북구(5.32점), 강남구(5.23점) 등이 뒤를 이었다.
1위를 차지한 성동구는 스마트기술을 접목한 '성동형 스마트 횡단보도',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주민들과 머리를 맞대 추진한 '안전한 어린이 등하굣길 만들기 사업' 등으로 최근 3년간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보행자 교통사고가 가장 적게 발생한 자치구가 됐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서울시 최초로 음압시설을 갖춘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전국 최초로 비접촉식 모바일 전자명부를 도입했다.
노원구는 코로나19 초기 발빠른 대응과 SMS 문자 서비스를 통한 소통 강화 등으로 구민 신뢰도를 높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2020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는 지난 2020년 9월14일부터 10월30일까지, 서울시민(가구원) 4만85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기관신뢰도 항목은 2020년 처음으로 조사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0.49%다.
한편 동대문구는 5월 31일 오후 ‘서울시 발표‘구민신뢰도’관련 보도 해명자료‘를 본지에 보내와 “해당 신뢰도 질문은 동대문구 구민이 ‘동대문구’라는 기초 지자체만을 신뢰하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닌 ‘동대문구 구민이 국내에 존재하는 일반적인 기초 지자체 전반을 신뢰하는 것’을 뜻함.”이라며,
“위와 같은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동대문구 홍보담당관에서는 지난 5월 13일 해당 조사를 주관한 서울시 스마트도시담당관과 유선상으로 확인을 했으며, 서울시 측은 해당 항목이 응답자 거주 지역 및 타 지역을 고려하여 응답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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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출처 / 서울시 '2020 지역사회보고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