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코로나19 퇴원 환자의 건강한 일상회복을 돕기 위해 '다시, 행복해봄'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국내 코로나 완치자 수가 1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퇴원 후에도 신체·정서적인 후유증으로 일상복귀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등장함에 따라 중구와 서울시가 힘을 합친 것이다.
오는 5월부터 시작되는 '다시, 행복해봄' 프로젝트는 생활치료센터 퇴소자 중 프로그램을 신청한 중구민 30명을 대상으로 한다.
대상자에겐 4주간 의사·간호사·영양사·운동처방사 등 전문 의료인력이 매주 1회 전화상담을 제공한다. 상담내용은 ▲ 재발 및 후유증에 대한 두려움 관리 ▲ 식단조절과 운동을 통한 기초체력 회복 ▲ 우울증 및 대인관계 관리 등이다.
또한 퇴소 후 7일 내로 '해봄 키트'를 거주지로 받아볼 수 있다. 해봄 키트에는 근력운동 밴드, 원예치료 세트, 수면 팩 등과 4주간 생활습관 개선을 도울 '28일 미션카드'를 함께 담았다.
신청은 생활치료센터 입소자에게 배부되는 안내 팸플릿에 기재된 QR코드를 통해 가능하며, 선착순 마감이다.
중구청 관계자는 우선 30명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한 이후, 이용자 만족도 등을 종합평가해 대상자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그간 코로나19 대응이 예방과 치료에 무게를 뒀던 만큼, 다시 행복해봄 프로젝트를 통해 방역부터 확진 구민의 치료 그리고 퇴원 이후 사회 복귀까지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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