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가 코로나19로 인한 장기간 휴관하고 있는 경로당의 재개관을 대비하여 환경 정비에 나섰다.
지난해 2월 중순부터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휴관과 재개관을 반복했던 동대문구 경로당은 지난 12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다시 휴관됐고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동대문구 어르신장애인복지과는 경로당에 활력을 불러일으키고, 재개관 시 어르신들이 위생적이고 건강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경로당 환경 정비를 진행했다.
장기 휴관이라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경로당 개관 중에는 시행이 어려운 벽지·바닥재 교체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올 초부터 구립 경로당을 방문해 점검했다.
이 중 건물 노후화 및 누수로 벽지에 곰팡이가 피거나 장판이 훼손되는 등 정비가 시급한 구립 경로당 7개소(동부, 만수, 답십리사랑, 중산, 홍릉, 근린, 휘경 2동 경로당)를 선정하여 1,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벽지·바닥재 교체 공사를 완료했다.
또한, 추후 재개관 시 어르신들이 즉시 경로당 이용을 할 수 있도록 각 경로당에 노인일자리 참여자들을 배치하여 봄맞이 대청소를 실시하고 있으며, 131개 경로당에 마스크 26,000매, 손소독제 655개를 배부하여 코로나19 확산 방지에도 대비하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확진자 증감 추이를 고려해 경로당 재개관을 결정할 것”이라며, “재개관과 동시에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경로당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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