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노후주택가의 고질적인 골목길 청소, 보행안전 문제 등을 아파트 관리사무소처럼 책임지고 관리하기 위한 '우리동네 관리사무소'가 지난 2일 회현동에서 첫 선을 보였다고 밝혔다.
다세대·다가구 주택 등 아파트 외 거주비율이 60%에 육박하는 중구의 특성을 반영해 처음 도입되었다는 설명.
우리동네 관리사무소에는 총 15명 안팎의 인원이 근무하며 ▲쓰레기 배출 관리 ▲야간 순찰 ▲생활 방역 ▲등하굣길 안전 ▲택배 보관 ▲간단한 집수리 ▲물품 공유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근무자는 모두 지역 주민으로 채용하며 시급 1만원을 상회하는 임금을 지급받는다.
회현동을 시작으로, 지난 5일까지 장충·광희·다산동에 순차적으로 문을 열었고 이어 3~4월에는 상업 인구 비율이 높은 을지로, 소공, 명동을 제외한 8개 동에도 관리사무소가 새롭게 마련된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그간 노후 주택가는 택배문제, 골목가꿈 등 불편한 사항이 많았다. 우리동네 관리사무소는 ‘내가 사는 동네의 문제를, 주민이 원하는 방식으로 직접 해결한다’라는 목표를 가지고 활기찬 동네를 만들기 위해 시작했다"며 "앞으로 상반기 운영실적을 반영하여 필요시 주민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