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제공: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갑자기 넘어져서 뼈와 근육 등에 상처를 입는 사고를‘낙상’이라고 한다. 눈으로 도로 곳곳이 얼어붙고, 겹겹이 껴입은 옷들로 움직임이 둔해지는 겨울철에는 낙상 발생률이 높아진다. 낙상은 모든 나이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65세 이상 노인층의 경우 심각한 손상을 동반하거나 낙상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에서‘낙상으로 입원한 환자를 조사한 결과(2012-2016)’를 살펴보면 60~69세 이후 낙상 입원율이 급격히 증가했고, 80세 이상은 60대보다 무려 4배 가까이 낙상 환자가 많았다. 또한, 낙상으로 입원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계절은 겨울(51.7%)로 나머지 계절(41.3%)을 다 합쳐도 겨울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으며, 낙상 발생 장소는 계절과 관계없이 주거지, 길∙간선도로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지에서 낙상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이유는 물기가 남은 화장실 타일, 식용유를 쏟은 부엌 마루와 같이 환경적 요인이 많고, 침대 보급률이 높아진 것, 전립선이나 요실금 등 앓고 있는 질환의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낙상으로 인한 손상은 엉덩이뼈∙넙다리뼈 골절, 머리뼈∙안면부 골절, 갈비뼈∙허리뼈 골절, 손목 골절 등이 있다. 남성의 경우 머리 손상이, 여성의 경우 엉덩이뼈 골절이 가장 흔한데, 뇌출혈이나 욕창, 패혈증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경우 생명에 지장을 받을 수 있다. 낙상 후 가벼운 외상으로 생각해 파스를 붙였는데도 지속해서 근육통이 있다면 척추 골절을 의심해봐야 한다. 척추뼈가 부서진 것이 아닌 으스러져 납작하게 눌러앉은 상태로 신경을 압박하며, 골다공증이 심한 고령 환자에게 가장 많은 유형이다.
◇ 낙상 예방법
▶ 운동
규칙적인 근력 운동은 균형 감각을 향상시키고, 실제로 운동하지 않은 사람보다 낙상 위험을 크게 감소시킵니다. 또한, 혈관 기능 강화로 혈압이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사고를 줄일 수 있고, 뼈와 근력이 강한 상태에서는 낙상 시에도 쉽게 골절되지 않고 신체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 복용 약물 확인
근육 이완제, 안정제, 고혈압 약물 등에 의해 어지러움이나 두통이 발생할 수 있고, 낙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턱대고 약 복용을 중단하는 것은 잘못된 방법으로 담당 의사와 상의 후 약물의 종류를 바꿉니다.
▶ 안전한 생활 끝>환경 조성
문지방이나 전깃줄 등 거동을 방해하는 요소를 없애고, 카펫은 잘 고정해 미끄러지지 않도록 합니다. 낙상이 빈번한 화장실에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깔고, 칸막이 시공으로 바닥에 물기가 남지 않도록 신경 씁니다.
변기나 침대, 소파 옆에 기댈 수 있는 손잡이를 설치하고, 밤에도 침실과 화장실 사이에 간접 조명을 켜둡니다. 또한, 경사진 도로나 지면이 불규칙한 곳은 우회하고, 가급적 계단이 아닌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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