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벌어진 학습격차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교육방법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우수한 지역인재를 활용한 동대문구의 대학생 학습 멘토링 프로그램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동대문구는 관내 대학교(경희대‧한국외대‧서울시립대) 재학생 및 학사(종근당고촌‧영천‧울진‧김제)에 거주하는 대학생을 멘토로 모집해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 재학생에게 제공하는 학습 멘토링을 오는 26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학생 학습 멘토링은 동대문구 관내 초·중·고교 및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을 대상으로 관내 대학교 및 학사의 대학생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학생들의 개인별 맞춤형 학습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대학생 멘토는 초‧중‧고교생 멘티와 짝을 지어 이달 26일부터 12월 11일까지 주 2회 2시간씩 국어, 영어, 수학 등의 교과 학습을 1대1로 지도하게 된다. 특히 이번 대학생 학습 멘토링은 온·오프라인 지도를 병행하여 희망하는 경우 비대면으로 멘토링을 진행한다.
구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학생 멘토에게 1회당 2만원의 실비를 지급하고 구청장 명의의 활동확인서를 발급하는 등 다양한 방식의 지원방안을 마련해 보다 많은 대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멘토링 활동에 대한 긍지를 심어줄 예정이다.
동대문구 소재 대학교나 학사에 소속된 대학생으로 멘토링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대학생은 소속 학교 학생처나 학사 관리처에 이달 19일까지 신청하면 되는데 자세한 문의는 동대문구청 교육지원과(☎02-2127-5615)로 하면 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의 공약사업인 대학생 멘토링 사업은 지난 2012년 동대문구가 서울시립대학교와 협약을 맺으면서 처음 시작돼 현재는 경희대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는 물론 김제시‧영천시‧울진군·종근당고촌재단에서 운영하는 학사 4곳이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해 300여 명의 대학생 멘토가 1,000여 명에 이르는 지역 초‧중‧고교 학생에게 학습지도를 진행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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