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가 코로나19 장기화와 폐지가격 하락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폐지 수집 어르신들 160명을 대상으로 하루 100kg까지 재난관리기금 7천200만원 투입하여 폐지 단가 차액을 보전한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정부가 환경규제를 강화하여 혼합폐지 수입을 금지하면서 kg당 폐지 단가와 재활용품 판매가격이 급락하였고 코로나19로 인해 상가에서 배출하는 고물 양이 줄어들면서 어르신들의 수입도 하락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민선7기 3년차를 맞아 폐지수집 어르신과 만나 어려운 처지를 듣고 즉석에서 폐지 가격을 일정 수준으로 보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구는 7월부터 12월까지 동대문구에 주소지를 둔 소득인정액 150% 이하의 차상위 계층으로 손수레를 이용해 폐지를 수집하는 65세 이상 어르신 160명에게 재난관리기금 7천200만원을 투입한다.
지원 방식은 기준단가(80원/㎏)대비 시세 하락 시 차액을 보전하며 폐지 상한 기준은 1인당 하루 최대 100kg까지다. 지원 절차는 폐지수집 어르신이 고물상으로부터 폐지판매 증빙자료(날짜, 단가, 중량, 판매수입액 등)를 발급받아 동 주민센터에 제출하면 달마다 구에서 차액에 따른 지원금을 지급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지원을 통해 어르신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도울 뿐만 아니라 주기적으로 어르신들의 안부까지 확인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코로나19와 폐지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을 위해 폐지 단가 차액을 보전하기로 했다”며 “이번 지원으로 폐지수집 어르신들의 경제적 어려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재활용품 수거가 활성화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 / 동대문구청 청소행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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