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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7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답십리영화의 거리 조성’ 용역보고회 모습(사진 동대문구) |
서울 동대문구는 답십리영화촬영소 고갯일 일대가 한국영화산업의 역사적 상징성과 지역적 맥락성이 만나는 ‘영화문화의 대표 이미지 거리’로 재탄생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7일 구청5층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답십리 영화의 거리 조성 디자인 기본계획(애드피아)에 따르면 1964~69년 한국영화의 산실이었던 ‘답십리 영화촬영소’의 아름다운 추억을 현재적으로 재해석하여 ‘테마 영화 문화의 거리’로 재탄생시킨다는 전략으로,
답십리사거리~촬영소사거리 750m 구간과 동대문체육과~문화회관 연장130m 구간에 9억3천6백5십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답십리영화의 거리 조성사업’을 하고, 영화벽화, 영화보도 경관조명 안내표지판 등을 설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발표된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동대문, 한국미디어 문화의 문을 열다’라는 개념아래 과거 현재 미래로 이어지는 스토리텔링 중심의 테마거리 조성을 목표로 현재 조성된 타일벽화 구간과 연계하여 영화의 거리 핵심구간인 구름다리에 야간경관 시설을 설치하고, 기존 시설된 타일벽화구간을 개보수하며, 골프장측면에 보도 필름형상 패턴 포장을 하며, 골프장측면 옹벽에 천만 관객동원 성공작을 주제로 벽화를 조성하고, 동대문체육관입구에 한국영화 근대사 주게 타일벽화를, 체육관 공터 핸드프린트 보도블럭을 까는 등의 사업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우리 동대문구는 올해 답십리 촬영소사거리 일대에 영화벽화, 영화보도, 경관조명 등 영화의 거리를 조성합니다. 옛 영화 문화의 추억을 되살리고 주민과 함께하는 지역 문화의 장으로 발전시키려는 것입니다. 촬영소사거리가 과거 영화인의 거리였던 만큼 이제는 문화의 거리로서 답십리의 과거와 미래를 아우르는 훌륭한 유산으로 기억되고, 나아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우리 동대문구는 지난 2014년 9월에도 1960년대 한국영화의 산실인 옛 답십리촬영소를 기념하기 위해 답십리촬영소 영화전시관을 개관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도 문화 융성을 위해 다양한 문화사업을 중점 추진함으로써 구민들의 문화 갈증을 해소하고 역사와 문화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장흥순 서울시의원은 “외형적인 영화문화의 거리 조성도 중요하지만 당시 영화 작품들을 보여줄 ‘영화문화원’ 설립이 먼저로 약 20~30억원을 서울시에서 담당하여 줄 것을 추진중에 있다”며, “영화문화원을 접근하는 교통수단과 당시 영화감독들이 가진 작품들과 그들을 할용할 방안도 아울러 강구돼야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수규 동대문구의회 구의원은 “답십리 근린공원 연결 덮게 공사를 하고자 합니다. 덮게 공사 후에 촬영소 체험관을 짖고 공원을 만들어 촬영소 고개에서 정상으로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노약자나 장애인들의 산책 및 공원을 둘러 볼 수 있도록 추진하는 것도 이번 공사에 포함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주문을 했다.
신복자 동대문구의회 구의원은 “현재 상징시설물이 절대 부족하다. 답십리촬영소 하면 답십리사거리에서 촬영소서거리를 말한다. 한쪽에 치우치지 않게 누가 봐도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신세대들을 함께 할 수 있는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재탄생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동대문문화원안에 설치된 ‘답십리영화촬영소 영화전시관’을 어떻게 변모시킬지를 먼저 고민해봐야 하는 것 아니었냐는 지적도 있다. 몸통이라 할 현재의 영화전시관의 빈약한 시설로 곁가지인 영화의 거리 조성사업을 한들 제대로 된 효과가 나겠냐는 지적과 실패한 답십리고미술문화관 사업이 마무리돼야 영화문화원 사업에 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는 서울시발 소문이 아프게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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