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얼마 전 새단장을 마친 배봉산근린공원 야외무대광장에서 9일 오후 배봉산 숲속도서관 개관 기념 ‘2019 북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구민들이 책과 도서관에 보다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축제의 장을 마련한 것으로, 지역 내 공립?사립?시립?학교 도서관 21개과 14개 단체가 참여했다.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17개의 부스에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나만의 점자책 만들기, 북밴드 만들기, 책 저금통 만들기 등 각종 만들기 체험 부스가 운영돼 엄마 손을 잡고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거기다 전통요리전문가, 반려동물산업 기술자, 바리스타 등 특정 직업을 가진 전문가가 직접 나서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사람책 열람 부스, 심리상태에 따른 책을 처방해주는 마음약국 부스 등이 함께 운영돼 어른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부스가 운영되는 동시에 무대에서는 세부 행사도 펼쳐졌다. 동대문구 전통예술네트워크의 신명나는 길놀이, 사자춤 등 전통공연과 동대문구 오카리나 동아리의 공연, 관객과 함께하는 코믹 서커스와 마임, 마술사 레오의 대형 버블 매직 퍼포먼스, 학교동아리의 동화구연, 시낭송 등이 이어지며 축제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이날 축제 개막식에서 구는 동대문구 내 도서관에서 추천받아 선정한 10가구에 ‘책 읽는 가족’ 인증서 및 현판을 수여하며 책 읽는 문화를 독려하기도 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예로부터 훌륭한 석학들은 책을 통해 지식과 지혜를 키워왔다”며 축제를 축하하고, 동대문구 동네마다 도서관을 만들려고 노력중이나 쉽지 않다면서 기부자 기증 등을 통해 늘려가고 있다면서 앞으로 작은도서관을 동네별로 한 개 씩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병두 국회의원은 여러분 올해 책 몇 권을 읽으셨냐면서, 어릴 때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은 성공한다며, 아이들이 책을 많이 읽으면 미래가 밝아지고 나라가 밝아진다는 베이컨을 말을 인용했다.
이날 내빈 유덕열 구청장, 민병두 국회의원, 백금산 바른미래당 당협위원장, 동대문구의회 신복자 이순영 이영남 임현숙 김정수 이의안 이강숙 민경옥 손세영 손경선 구의원과 지용호 전 국무실장, 최동민 정무보좌관과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이 대거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