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는 17일 오후 5시 답십리1동 주민센터 5층 강당에서 답십리1, 2동 주민들, 답십리고미술상가와 장안평고미술상가 상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미술상가 활성화 계획 수립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열린 중간보고회는 지난 2015년 4월 2일 오후 4시 서울답십리고미술회와 서울고미술발전협동조합이 함께 주최하고 동대문구와 서울시가 후원한 ‘동대문 고미술문화관’ 개관식이 청계지엘빌딩 4층(동대문구 사가정로 6번지 신답로타리)에 종합전시실 기획전시실 감정평가실 쇼룸 등 총 면적 581.8㎡ 규모의 고미술품 전문 복합문화공간으로 출발했으나,
공모를 통해 선정된 서울 고미술발전 협동조합이 운영비 문제 등으로 9개월여만인 2016년 1월 23일 3억여원의 혈세만 소진한 채 문을 닫게 되고, 이때 남은 임대보증금 17억원을 사용하기 위해 구는 지난 2019년 새해 예산안에 용역비 3,000만원을 편성한 바 있다.
구는 지난 5월 잔금 17억원과 구비를 최소한으로 보태는 방안의 고미술문화관 운영이 적정하다는 의견이 조율돼, 이날 중간보고회를 갖고 고미술문화관 운영, 답십리 엔티크 로드 마켓, 상인 역량강화 교육, 리플릿 제작 등의 보고순서로 진행되었으며, 오는 7월경에 최종 보고회를 갖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도시경영연구원측은 피피티 자료를 통해, ‘고미술 상가’에 대해서 현장조사결과 고미술거리 상징성 및 인지 요소 부족으로 서부와 동부의 단절 이미지, 고미술상가 홍보 및 안내 부족 등의 연구결과를 제시하며, 상인은 문화행사가 열리는 거리를 39.4%, 주민은 재미있고 쾌적한 거리를 32.6% 원하고 있다며, 고미술문화관 운영에 주민들은 프로그램 참여 43,9%, 고미술품 관람 38.8%의 의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상인은 고미술품 전시장을 34.7%를 원하고 있으며 참여의사는 90.5%로 조사됐다고 아울러 밝혔다.
의견 수렴 결과, 전반적으로 상가의 침체기라며 활발한 홍보가 관건이라고 지적하고, 상인 참여 가능한 고미술문화관 운영과 방안 모색이 필요하고, 사)서울답십리고미술회 조직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시하고,
도시경영연구원측은 거리환경 개선을 통한 쾌적한 고미술거리 조성, 방문하고 싶고 활기 넘치는 상가 조성, 고미술문화회관 운영 및 활성화 프로그램 진행을 기본 구상으로 제시했다.
고미술 문화관 운영에 대해서, 상인중심 월별 분기별 테마에 맞는 작품 전시 판매, 제출상가 정보 제공으로 홍보 및 판매까지 연결되도록 지원하여 고미술체험존, 답십리 진품명품, 답십리 옥션, 고미술 투어를 우선 추진사업으로 꼽았다.
이어 공간 구성에 대해서 전시판매장 130㎡, 체험관 140㎡, 감정평가 및 교육실 65㎡, 운영 사무실 40㎡, 휴게공간 25㎡, 경매장 등 다목적실 100㎡, 복도 화장실 엘리베이터 등 150㎡ 등 총 650㎡(약 197평)의 공간을 제기해 지난번 운영된 동대문 고미술문화관 581.8㎡(약 176평)보다 68.2㎡(약 20.1평)이 컷다.
새 고미술 문화관의 위치로는 서부와 동부의 위치중 동부쪽에 위치한 곳으로 소모성 비용과 관리비용 최소화를 위한 10년 미만 신축 건물을 선정하는 기준안을 제시했고, 인테리어 부분도 전시 판매장을 중심으로 전시관 인테리어 진행을 꼽았다.
고미술 문화관 추진 예산을 보면 고미술문화관 임대에 1억69백만원, 인테리어 비용 1억원(구비), 고미술센터 운영에 년 1억2천만원(구비+운영수익),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으로 답십리 엔티크 로드마켓에 3천만원(구비), 상가활성화를 위한 상인교육에 2천만원(구비), 리플릿 제작에 2천5백만원(구비) 등 총 19억67백만원을 제시했다.
이어 중장기 사업으로 보행 친화거리 조성, 간판 및 공공사인물 개선, 상징 조형물 조성, 포토존 조성 등 고미술로 보행환경 개선을 들었으며, 거점 조성 사업으로 상가입면 정비, 상가 내부정리, 쌈지 쉼터 조성, 파클렛 조성 운영 등을 제시했다.
이날 유덕열 구청장은 오늘 보고회는 고미술 활성화 위한 중간용역이라며 7월에 최종 용역보고가 있을 것이라며 아쉽게도 지난번 동대문 고미술문화관은 9개월 만에 문을 닫게 됐다면서 아쉬워하고, 지난번 28억중 잔금 17억 활용하는 사업이라며, 동대문구와 서울시 명소로 조성됐으면 좋겠다면서, 좋은 말씀 해주시면 구의 재정 여건에 맞게 조정하여 나가겠다고 인사했다.
이의안 의원은 상인들 스스로 상가 주변 정리와 참여 등을 촉구했고, 이현주 구의원은 시기가 좋지 않지만 이번에는 또 다시 시행착오 겪으면 안 된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날 도시경영연구원의 중간보고에 대해 질의 답변과정에서 17억여원이면 가능할 것이라는 임대보증료에 대해 의문이 제기됐으며, 연간 운영비 1억2천만원 부분에 대해서도 참석자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가능할지 의문을 제기됐다.
다음은 이날 질의를 종합하여 구청에 제시한 결과 구청 관계자의 답변이다.
1. 기존 581.8㎡에서 이번 650㎡로 면적이 확대됐는데?
● 청년작가 참여를 통해 고미술 관련 체험·전시 등을 상시적으로 운영하는 공간의 추가 구성으로 면적이 상향 조정되었음
● 답십리역 주변 지역 임대료 현황(5월말 기준)
- 엘리베이터가 있는 대형 건물 중심으로 확인 결과, 동 사업과 면적이 비슷한 건물의 전세금 2,600천원/㎡을 적용
2. 운영비 연 1억2천만원 부분에 대해서 기존에는 인건비만 월 750만 원이었는데, 이 운영비로 운영이 가능한지?
● 청년작가 임대료, 활용가능 공간 대관, 전시·판매장 수입 5~10% 수수료 등 수익 확보 방안, 세부 사업비는 추가적으로 검토 및 조정 예정임
3. 총 사업비 19억여원 가운데, 기존에 인테리어 비용이 1억 원인데, 면적이 조금 더 늘어난 이번에도 인테리어 비용이 동일하다. 인테리어가 실제 가능한가?
● 재원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소모성 인테리어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진행 하고자 함
4. 사업을 통해 주민에게 어떠한 혜택이 돌아가는지? 상인들에게만 혜택이 돌아가는 것은 아닌지?
● 고미술문화관 운영 및 답십리 앤티크 로드마켓 등을 통해 문화체험 향유 기회 확대, 주민 활동 거점 이용 편의 제공(교육실, 다목적실 등)등의 주민 혜택이 있을 것으로 기대됨
● 더불어, 중·장기 사업을 통해 보행 친화거리, 쌈지쉼터 등이 조성된다면 고미술로를 이용하는 주민들도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5. 사업비가 부족할 것 같은데, 구에서 시비와 같은 사업비를 추가로 확보할 방안이나 계획은 없는지?
● 추후, 세부 사업 진행에 있어 동대문구 자체 사업 뿐 아니라 국비, 시비 확보방안을 검토할 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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