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김태수 환경수자원위원장(중랑2)은 6월 4일 서울 청계천로 서울시청노동조합(위원장 안재홍) 회의실에서 노조 임원과 25개 지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환경미화원들의 근무환경 개선과 서울시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노조는 본 행사에 앞서 환경미화원의 현실을 알리는 동영상을 상영했다. 동영상에 출현한 조오현, 윤기철 환경미화원은 매연, 미세먼지를 마시지 않기 위해 사비(한 달 4~5만원)로 마스크를 구입하고, 1회 1시간만 사용할 수밖에 없는 마스크를 2~3일씩 착용한다며 열악한 근무환경을 지적했다.
여기에 안재홍 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환경미화원들은 업무 특성상 폐암 등에 노출돼 있다며 건강권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태수 위원장은 “깨끗한 거리와 시민 건강보호를 위해 최일선에서 노력하는 청소환경노동자의 권익보호와 노동의 가치는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하면서 “서울시는 청소환경노동자의 삶의 개선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서울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공기청정기 보급, 나무 심기, 살수차 확충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며 “신기술로 평가받고 있는 광촉매에 대해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서울시의회는 미세먼지 현안과 대책마련을 위해 방송사와 논의를 하고 있다”면서 “촬영이 시작되면 청소노동 현장의 애로사항과 목소리가 많이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노동자들의 권리를 위해 노력해 온 선배 노동자들과 거리현장에서 노고를 아끼지 않고 있는 25개 지부장, 3000여명의 환경미화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하면서 “이분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서울시의회는 노동자들의 편에 서서 다양한 지원 확충 및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격려했다.
서울시청노조는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 거리를 청소하는 환경미화원으로 구성된 단체로 3,0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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