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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중석 시의원(가운데) |
“지하철역사에 서울시 구입 1억원 미술품들이 수두룩하고, 가뜩이나 적자 운영의 지하철에 상업광고 수입 470억여원 포기하며 시민혈세를 투입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시의회 오중석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교통위원회, 동대문2)이 제284회 정례회 서울의회 교통위원회 도시기반시설본부(본부장 한제현)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모든 지하철 상업광고를 예술품으로 전환하는데 따른 광고수입 손실, ▲ 1억여원의 고가 미술품 구매전시 문제점, ▲일부 작가 전시 독점 문제, ▲ 지하철 내 미술작품 운영과 관리문제 등에 관하여 난맥상 등을 지적하였다.
지난 9월 17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앞으로 서울 모든 지하철역의 광고를 끊고 예술역으로 바꾸려고 논의하고 있다.”면서 “공공 공간을 미술관으로 바 꿔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오중석 시의원은 “서울시가 연평균 470억원(2014~17년)에 달하는 지하철 상업광고 수익을 포기하겠다는 것과 우이-신설선에 예상 광고수익 손실 보전금 약 16억원을 2019년 예산에 편성한 것 또한 상업광고를 하지 않은 손실을 시민혈세로 막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서울교통공사의 최근 3년 6개월간 누적 영업이익 적자가 1조4,576억원인 상황에서 광고수입 포기와 미술품 구매전시 등으로 서울교통공사의 적자폭은 더욱 커지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 시의원이 서울시에 요청한 자료에 따르면, 지하철 5호선~9호선에는 총 72개역에 101개 미술품이 전시되어 있고, 역별 미술품 설치비는 1억750만원~1억1,200만원으로 설치된 미술품의 총 비용은 약 78~75억원에 달한다. 또 우이-신설선 중 5개역 또한 개당 8,000만원의 미술품들로 채워져 있다는 것.
거기다 9호선에 전시된 작품 30점 중 A작가의 작품이 7점이나 돼 한 명의 작가가 5억원 이상의 작품료를 독식하는 것 또한 문제라는 지적이다.
예를 들면 A 작가의 경우 9호선 1~3단계 공사기간동안 3번에 걸친 미술품 공모 방식이 모두 달랐음에도 1단계 5점, 2단계 1점, 3단계 1점 등 빠짐없이 선정됨으로써 2단계까지만 5억2,200만원 가량(설치비포함)의 작품료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거기다 9호선에는 A작가 이외에도 B작가는 지하철 2호선에 전시된 총 작품 46점 중 71.7%에 달하는 35점을 전시하였고, C작가는 지하철 4호선에 전시된 총 74점 중 35.1%인 26점을 전시하는 등 일부작가가 작품료를 독식하는 관행과 지하철 1~4호선의 미술품들은 작품가격도 공개하지 않는 등 소요비용과 작가선정 투명성에 대한 문제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오중석 의원은 “미술품은 작품별 일률적인 가치 평가가 불가능하나, 일부 작가가 약 5~7억 원 정도의 작품료를 독식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이 필요하며, 작가선정방식이 더욱 투명해져야 한다.”면서,
“지하철에 전시되는 미술품을 대여 및 순환전시. 전시공간 대여 등을 하는 방법이 있음에도 구매전시를 통해 서울시에 재정 부담을 가중시키는 점과 미술품 손 망실과 화재 위험성 등 미술품 관리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특단의 대책을 주문하였다
끝으로 오중석 의원은 “지하철 문화예술역 조성 취지를 잘 살리기 위해서는 역사공간을 청년 예술대학 졸업생들의 졸업작품 전시 및 청년작가의 전시공간이자 유망작가들을 육성하는 기회의 공간으로 활용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광고수입 일부를 유지하여 이를 교통약자를 위한 환경개선으로 쓰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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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오중석 시의원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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